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Buk-Seoul Museum of Art)에서는 이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Now What) 전시가 4월 25일 개막해 7월 9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에는 총 6 작가/팀이 참여해 14점의 영상, 설치를 선보인다.
2013년 개관한 북서울미술관은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는 커뮤니티 친화적 미술관’이라는 지향점을 가지고 지역과 관람객 간의 다양한 관계망을 만들기를 시도하며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 전시는 북서울미술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는 만큼 관람객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2023년 상반기전시로 미술관과 작가, 지역사회와 관람객들의 개입이 모여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전시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뉴 미디어 중 비디오 아트를 다룬다. 뉴 미디어는 기본적으로 높은 상호작용성이 특징인데 비디오 아트들은 기존의 화이트 큐브에서는 벽에 걸려 전시되어 있을 뿐 제 역할을 못하며 관객들과 상호작용이 드물었다.
그리하여 이번 전시에서는 비디오 아트를 통한 경험적인 측면을 보여주고 복잡하고 자율적인 방식으로 제시하기 위해, 작품의 수많은 구성 요소들을 ‘게임적 연출’로 구현한다. 이를 위해 작품의 해석적 층위와 분절된 경험조각과 원활한 상호작용이 일어나도록 게임적 텍스트를 고안하고 공간을 연출했다. 이 중 주목할 점은 ‘이머시브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플레이어에게 게임 환경 속 에서 더 많은 상호작용을 요구하고 거의 모든 요소와 상호작용하며 정해진 공략법이 아니더라도 자율성을 갖고 신규 규칙을 찾아보며 독창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와 팀들은 전통 영화부터 다큐멘터리, 인터랙션 비디오, 라이브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뉴 미디어를 다룬다. 관람객들은 그들의 작품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의지대로 작품과 상호작용하며 경험적 차원에서 작품의 규칙 혹은 언어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커뮤니티 친화적 미술관’을 지향하는 북서울미술관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과 상호작용하며 비디오 아트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느껴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