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K는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최민영 작가의 개인전 “꿈을 빌려드립니다”를 내년 2월 23일까지
선보인다.
작가는 유년 시절과 이주의 경험에서 비롯된 기억의
편린을 모아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몽환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현실에서는 공존할 수 없는 요소들이 한
화면에 등장하여 관람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번 전시는 신작 회화
16점을 포함해 드로잉, 회화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최민영의 풍경은 도회적이고 개인적인 공간부터 강과 바다, 산을 비롯한
자연의 공간을 아우른다. 인공과 자연의 요소를 함께 그려 다양한 현실의 상황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무의식 속 이미지들은 상상과 결합하여 현실의 경계를 허문다.
기억과 상상은 불안과 혼돈의 감각으로 정리되어 아득한 내면의 풍경으로 향하며,
공간과 장소, 인간과 동물, 도시와 자연이 새로운
세계로 조합되고 완성된다. 전시 “꿈을 빌려드립니다”는 다층적인 구조의 현실을 또 다른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최민영(b. 1989)은 서울대학교 및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영국 슬레이드 미술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후 현재 런던에 머무르며 활동하고 있다. 베이징 하이브 현대미술센터(2023, 베이징), 올베라 현대미술센터(2017, 올베라)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쓰시 미술관(2023, 난징),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창작센터(2023, 대전)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