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미술관은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에서 선보인
“구정아 – 오도라마 시티”의
귀국보고전을 내년 3월 23일까지 개최한다.
이설희(덴마크 쿤스트할 오르후스 수석 큐레이터)와 야콥 파브리시우스(덴마크 아트 허브 코펜하겐 관장) 공동 예술감독이 기획한 이번 귀국전은 구정아 작가의 한국관 전시를 보다 입체적인 각도에서 바라보는 개인전이다.
전시 제목 ‘오도라마’는
향을 뜻하는 ‘오도(odor)’에 드라마(drama)의 ‘라마(-rama)’를
결합한 단어이다. 구정아는 후각과 시각을 공감각적 매체로 하여, 가시와
비가시의 경계를 탐구하고 두 세계 너머의 열린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리고 공개 모집한 사연을 통해 소통과
우연, 공간과 관람객 사이 에너지 연결에 집중한다.
600여 편의 향기 메모리와 17가지
향으로 구성된 이번 귀국전은 냄새와 향기가 기억에 작용하는 방식을 공간적 조우의 다양한 뉘앙스를 통해 살피며, 우리가
공간을 회상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