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RY, FRANKENSTEIN” Poster ©Jeonbuk Museum of Art

전북도립미술관에서 7월 28일부터 11월 26일까지 나나와 펠릭스, 로버트 자오 런휘, 류성실 등 20인이 참여한 전시 “미안해요, 프랑켄슈타인”이 진행된다.

전시는 오늘날의 세계를 하나의 관계망으로 상정하여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비인간 존재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자 한다. 메리 셸리의 SF 소설 『프랑켄슈타인』 (1818) 속 프랑켄슈타인이 통념적으로 기술적 새로움 이면의 낯선 존재를 향한 두려움으로 이해되었다면, 이 전시는 모두가 조금씩은 프랑켄슈타인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비인간 존재가 가진 언캐니(uncanny)한 감각에 불필요한 공포심을 느끼기보다는 그로 인해 파생되는 감각을 차분히 바라보고 그들을 그 자체로 마주해 볼 것을 제안한다.

전시에는 히토 슈토슈타이얼, 패터 바이벨과 같은 국내외에서 각광받는 국외 작가들의 작품에서부터 류성실과 같이 동시대를 이끌고 있는 국내 작가들, 그리고 전북도립미술관에서 2015년부터 청년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전북청년’ 공모전의 대상자인 박종찬, 이주리 등 다양한 지역과 배경을 토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의 목소리로 전시와 만나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