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나비에서는 9월 1일부터 27일까지 “Cabinet of the Ephemeral ”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 아트의 컬랙팅 (collecting)에 대해 다룬다. 전시명은 뮤지엄의 기원으로 알려진 ‘호기심의 방 (Cabinet of Curiosities)’을 변형한 것으로, 사물로서 영원하지는 않지만, 일시적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되는 미디어 아트의 속성을 상기시킨다. 전시는 미디어 아트를 수집 및 보존한다는 것의 의미를 묻고 이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시의 디지털 리플렛에서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더불어 보존 관리 기간과 보존 관리 정책, 그리고 가격을 함께 안내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가는 강이연, 김윤철, 노진아, 송호준, 신승백&김용훈, 양민하, 양아치, A.N. (지하루& 그라함 웨이크필드), 팀보이드, 총 9명 (팀)이다. 이들은 설치, 영상, 회화에 걸쳐 각자만의 방식으로 가이거 뮐러 튜브 (김윤철), 인공지능 (노진아, 신승백&김용훈), 인공위성(송호준), 이더리움 채굴기 (양아치) 등의 매체를 탐구하기도 하고, 공간 데이터(지하루& 그라함 웨이크필드)와 컴퓨터 신호 분석(양민하), 디지털 드로잉(강이연)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