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lázquez, ‘Juan de Pareja (ca. 1608–1670),’ 1650. Purchase, Fletcher and Rogers Funds, and Bequest of Miss Adelaide Milton de Groot (1876-1967), by exchange, supplemented by gifts from friends of the Museum, 1971.
소마미술관에서는 2023년 9월 15일부터 2024년 2월 18일까지 9인의 작가와 함께 신소장품전 “정·중·동 (靜·中·動)”을 진행한다. ‘정·중·동’은 고요한 가운데의 움직임과 움직임 가운데의 고요함을 일컫는 것으로, 전시는 예술 작품에서 이러한 양가적인 의미가 균형을 이루는 것의 미덕을 이야기한다.
이번 소장품전은 2007년, 2013년 이후 세 번째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구입, 기증받은 작품들을 위주로 전시한다. 1전시실에서는 몸과 인물을 주제로 김태의 인물화, 이만익의 초기 드로잉, 그리고 류인의 인체 조각이 전시되어 있다. 김태와 이만익의 인물화는 같은 소재를 공유하면서도, 김태의 작품에서는 섬세하고 치밀한 선이 돋보이며 이만익의 작품에서는 보다 추상적이고 강한 선이 눈에 띈다.
2전시실에서는 서울올림픽 미술감독을 역임한 바 있는 이만익 작가가 서울올림픽의 개폐회식을 기념하여 제작했던 연작을 볼 수 있다. 제4전시실에서는 신체와 의식, 자연과 풍경 등 현대 미술의 맥락에 놓여 있는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전윤정, 정헌조, 하태범, 김병호, 강경구, 지희킴의 평면 및 입체작업이 주를 이으며, 1전시실에 이어 김태의 작품(풍경화)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