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gjun Oh x Sarah Oh-Mock, Neukölln Paradies, 2023, Mixed media. 400x250x300cm ©Project Jeju

9개국 27명의 작가가 참여한 2023 프로젝트 제주 “이주하는 인간- 호모 미그라티오”가 제주도립미술관을 중심으로 9월 19일부터 11월 26일까지 펼쳐진다. ‘프로젝트 제주’는 제주 비엔날레의 대체 행사로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이주와 생존이다. 전시는 위기가 아닌 해법으로서의 이주를 제시하며, 소니아 샤 (Sonia Shah)의 책 『인류, 이주, 생존 (The Next Great Migration: The Beauty and Terror of Life on the Move』 (2020) 을 바탕으로 이주가 생존을 위한 인류의 오래된 대응 방식임을 이야기한다. 이에 전시는 잦은 이주를 경험한 바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작품을 4개의 섹션 ‘역사적 이주 – 도도기’, ‘문화적 이주 – 입도조’, ‘생태적 이주- 토종과 외래종’, ‘우발적 이주 – 변종의 탄생’으로 나누어 전시하여 이주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시는 관객으로 하여금 제주의 곳곳을 이동하며 이주의 여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제주도립미술관 이외에도 제주돌문화공원, 제주국제평화센터,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주제관인 제주도립미술관에는 국내외 15팀(20명)의 작품이, 제주돌문화 공원에는 양숙현X 캇 오스틴의 작품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는 백남준의 대형 작품 <거북>이, 마지막으로 국제평화센터에는 클라라 청과 청 영, 새미 리X M.J. 하딩의 작품이 전시된다. (장소마다 주소와 운영시간의 차이가 있어,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