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Na Mira’s ‘Noraebang,’ (2023). Photo: Maya Hawk. © MoCA Tucson.

한국계 미국인인 나미라(b. 1982) 작가는 2022년 휘트니 비엔날레에서 출품한 비디오 설치 작품 ‘나이트 비전(Night Vision)’을 비롯하여 지난 몇 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고(故) 차학경(Theresa Hak Kyung cha, 1951-1982) 작가의 아카이브와 창작물을 탐구해 왔다.

현재 미국 투스컨 현대미술관(MoCA Tuscon)에서 10월 22일까지 진행 중인 나미라 작가의 개인전 “Subrosa(은밀한)”는 나미라 작가의 첫 미술관 개인전으로, 차학경 작가에 대한 연구 결과를 영상과 작품으로 선보인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문학가이자 미술가로 활동했던 차학경 작가는 1982년 소설 “딕테(Dictee)”를 발표한 직후 뉴욕에서 살해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나미라 작가는 차학경 작가의 미완성 영화 ‘몽골에서 온 하얀 먼지’를 모티브로 한 몰입감 넘치는 영상 설치 작품을 선보이고 다른 영상 작품들을 통해 차학경 작가의 기억과 나미라 작가의 생각을 영상으로 재구성하여 한인들의 디아스포라 집단적 경험을 다루고 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