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5일부터 4월 16일까지 더 레퍼런스에서는 “One Picture Manifesto”의 선언문과 그 실천을 담은 작품들을 공개한다. 참여 작가이자 연구자인 마이야 탐미 (Maija Tammi) 와 해리 팔비란타 (Harri Pälviranta)의 “한 장의 사진은 예술 작품이다 (One picture is a work of art)”라는 선언문을 지표로 삼는다.
“One Picture Manifesto”는 ‘단 한 장(One picture)’의 사진이 갖는 중요성에 주목한다. 전시는 한 장의 사진을 하나의 작품으로 인식하도록 하고 그 자체로 완전성을 갖고 관객을 맞이한다. 한 장의 사진은 필요한 모든 것을 간명하게 담고 있다. 제안하고 반응하고 응답하며 생각의 새로운 길을 연다. 참여작가의 사진 한 작품만을 선보이며, 작품에 대한 설명 글이나 연계되는 작품들을 함께 배치하지 않는다.
이 전시는 2019년 9월 핀란드 헬싱키의 핀란드 사진 박물관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후 이탈리아와 일본을 순회하며 각 지역의 한 작가의 작품 한 점만 추가하며 점차 확장되는 형식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과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정승원 작가(Seungwon Jung)의 작품이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