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The Frequency of Problem》 © GalleryMEME

대상 혹은 객체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시스템이라는 규칙과 체계의 범위 내에서 진행된다. 이것은 현실에 대입하여 보여질 때는 견고한 외견을 보인다. 실제적으로는 균열과 빈틈이 산재되어 있더라도 말이다. 이를 다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으로 바라본다면 소통의 부재와 단절 등으로 확인될 수 있다. 내가 고민하고 예술로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이러한 균열과 빈틈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을 흔들며 유희에 빠져보는 것이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발현으로 각광받는 수단이 된 디지털(digital)이라는 매체(media)를 유희와 놀이의 관점에서 바라 고자 한다. 접근해 보는 방법은 전자신호체계(Electronic signal system)를 상호 작용(Interactive)을 키워드 삼아 이행성(Transitivity)을 도구로 하여 참여(participatory)를 유발하는 것이다. 상호관계를 생산하는 시스템에 새로운 형태의 유동적 공간, 유연한 시나리오를 통해 기존의 구조 속에 살포시 스며드는 방법으로 침투하는 것이다.

이는 말그대로 시스템의 붕괴를 원하는 바는 아니다. 다만 반성과 성찰의 시도는 필요하다는 것을 보이고자 한다. 단지 그 빈틈에 접근하여 긴장의 간극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것이다. 접근에서 이때의 주체는 유연화된 사고와 감정이 중요한 지점이다.

새로운 매체를 바탕으로 출발하고 신호와 기호를 기반으로 한 생태를 재-포메이션(Re-formation)화한다면 내가 원하는 의사의 전달이 표현되리라 본다. 유연화된 사고와 감정적 접근으로 준비하고, 확장된 신체의 발현과 형상화를 통하여 프로토콜(protocol)의 환상을 무장해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