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r image of 《Coupling》 © SeMA

SeMA 공용공간 프로젝트 《커플링》은 서소문본관 파사드를 비롯한 1층 로비 등 공용 공간에 설치되는 유망작가 3인의 공간 커미션 프로젝트로 일상과 자연, 환영과 기억, 진실과 아이러니와 같은 작업의 화두를 동시대 감수성의 접점에서 풀어냅니다.

현대인의 삶 속에서 일상과 예술을 연결하면서도 예술적 (비)쓸모로 전환시키는 공간 프로젝트를 통해 동시대 현대미술의 보다 유연한 확장을 시도합니다.


Choi Soo Jung, Invitation to a Journey: Madison County X_Blue Rock Desert 1999, 2024, Acrylic and embroidery on canvas, 145.5 x 337.6 cm © Choi Soo Jung

캔버스라는 전통적 회화의 조건과 그것을 넘어서기 위한 회화적 방식들에 대한 실험을 시도하는 최수정은 표면 위의 물리적 이미지인 회화를 통해 그 표면 너머를 볼 수 있는 기억과 서사를 자극하고, 회화와 공간, 서사와 서사를 작동시키는 이미지 사이를 탐구해왔습니다.

〈여행으로의 초대: 매디슨카운티 X〉는 RGB 삼원색을 통해 잊히지 않는 아름다움과 강렬한 경험에 대한 작업이자, 기억에 대한 기념비로 제시했던 삼면화 〈매디슨 카운티 X〉의 모티브를 서울시립미술관 우측 로비공간에 공간적으로 확장하여 새롭게 제시하는 작업입니다. 회화의 표면에 바느질되어 반짝이는 색실들은 회화 속 엑스(X) 형태를 따라 서울시립미술관의 철망으로 확장되어 직조되고, 기억의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하여 실재화 시킵니다.

허구와 실재를 연결하는 다리로서의 실은 그림 안에서 시작해서 철 메시 망을 지지체로 확산되고, 미술관 통풍 공간은 하나의 유리 식물원처럼 회절 필름과 인공 선인장을 설치해서 빛의 변화에 따른 공간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끝없이 변화하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기억 그리고 관계의 본질에 대해 질문합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