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r image of 《Réconciliation》 © Musée national des Arts asiatiques-Guimet

오는 11월 6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주프랑스 한국 문화원의 후원하에 재불 작가 민정연의 개인전 《화해 Réconciliation》가 국립 동양 기메 박물관의 초청으로 개최된다.

화석 수집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영겁의 시간을 지나 온 자연의 산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은 어린 시절은 그의 작업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작가의 작업은 시간에 대한 사유 및 철학, 공간에 대한 기억이 어떤 생명체의 내장 혹은 깊은 동굴을 연상시키는 형태들과 만나 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물관 4층에 위치한 원형 공간에 특별히 제작한 거대 설치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큰 드로잉 작업과 거울을 설치하여 회화 매체의 한계를 탈피, 동시에 공간과의 유기성을 강조하는 이번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만화경 속에 존재하는 듯한 환상을 선사할 것이다.

그의 작업은 꽉 차 있으며 동시에 비어 있는 듯한, 균형과 혼돈의 공존, 추상과 구체, 구조화 되어있으며 동시에 파괴된 듯한 감상을 주는 등 이원성을 띤다. 어딘가 멈춰 있는 것 같으면서도 계속되는 듯한 풍광이 미묘한 색조로 표현되어 관람자들을 매료시킨다.

Min Jungyeon, Tissage, 2019, Crayon and acrylic on Canson paper, 230 x 1080 cm © Min Jungyeon

꾸준히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는 작가 민정연의 전시에 현대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