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Under the Paper》 (Post Territory Ujeongguk, 2022) © Critical Hit

《Under the Paper 종이 아래》는 치명타 작가의 지난 개인전 〈재난도감〉(2021)의 연장선 상에 있는 전시로 평등하지 못한 사회가 ‘코로나19’라는 재난을 만나 무너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조명한다. 특히, 추모와 연대 없이 기술과 정치로 팬데믹에 맞선 공동체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매듭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Installation view of 《Under the Paper》 (Post Territory Ujeongguk, 2022) © Critical Hit

작가는 ‘종이 아래’라는 물성 그 자체의 단순함을 넘어 한 장의 서류가 있어야만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소수자의 현실, 종이 서류 한 장으로 모든 것이 치환되는 사회적 현상을 짚어내고 본 전시를 통해 회복과 치유의 슬로건 아래 망각된 존재들을 소환하여 이들이 처한 문제를 가시화한다. 이로써 재난 이후 공동체성을 재건하기 위해 잊지 말아야 할 가치는 무엇이 있는지 질문하고자 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