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폐차장》 전시 전경(아뜰리에 아키, 2025) ©아뜰리에 아키

아뜰리에 아키는 2025년 첫 전시로 남다현의 개인전 《국립현대폐차장》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아이콘을 폐차장에서 수집한 자동차 부품으로 재현하며, 예술과 소비사회의 경계를 허무는 신선한 시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 제목인 《국립현대폐차장》은 현대미술의 아이콘을 패러디하여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에게 현대사회를 비판적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남다현은 예술의 고정관념을 해체하고 사회적 담론을 확장하며, 관객이 현대사회의 문제를 재인식하도록 이끈다. 

전시는 폐차장에서 수집한 재료들로 유명한 현대미술 작품을 재현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동차 헤드라이트, 문, 바퀴 머플러 등의 폐차 부품을 활용하여 작가는 알렉산더 칼더, 엘스워스 켈리, 자코메티의 리처드 세라의 조각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이를 통해 현대미술의 권위와 독창성을 해체하고 새로운 시각적 해석을 제시한다.

20여점의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대량생산과 소비사회의 폐기물이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환경적 영향을 재조명하며, 예술의 본질적 가치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도록 한다. 


《국립현대폐차장》 전시 전경(아뜰리에 아키, 2025) ©아뜰리에 아키

작가 남다현은 본 전시에서 복제와 재현을 통해 현대미술과 자본주의 체계의 관계를 성찰하며, 과잉 소비와 환경 문제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자동차는 발전과 혁신의 상징이지만, 동시에 대량생산과 과잉 소비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런 자동차를 예술작품의 재료로 사용하여, 그 과정에서 자동차가 가진 긍정적인 의미(진보와 혁신)와 부정적인 의미(환경 문제나 소비 과잉)를 함께 보여준다. 대량생산된 부품들은 현대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상징하는 동시에, 유머와 풍자를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더불어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이전 작업에서 다뤄온 주제를 확장하며, 복제와 재현을 통해 현대미술과 자본주의 체계의 관계를 다시금 성찰한다. MoMA from TEMU에서 저가 공산품으로 현대미술의 권위를 해체했던 시도처럼, 이번에도 자동차 폐기물을 재료로 현대미술의 상징적 작품들을 재구성해 예술과 소비재의 경계를 허문다. 대량생산과 폐기라는 소재는 과잉 소비와 환경 문제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작가 특유의 유머와 풍자적 접근은 이를 친근하면서도 강렬하게 전달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