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Chu Mirim

추미림은 도시의 일상적 풍경을 관찰하여 기하학적인 평면작업이나 설치작업으로 풀어왔다. 그는 컴퓨터 그래픽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픽셀 유닛들을 단독 또는 조합하여 도시에서의 일상을 표현해 왔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작가에게 도시의 환경과 삶의 경험들이 작업의 기반이 되는 것은 자연스럽고, 인터넷과 컴퓨터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세대로서 시각적인 사고 과정에 이러한 디지털 매체의 영향을 받는 것 또한 자연스러워 보인다.

이번 갤러리룩스에서 열린 개인전 《Satellites: 위성들》에서는 서울 및 주변 도시의 아파트 단지, 빌딩숲, 도시 간의 진출입로와 주변 풍경 등 도시에서의 일상과 풍경을 다룬 작업들이 소개되었다. 특히 이 전시는 작가가 유년 시절부터 서울의 위성도시들을 맴돌며 살아온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하였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