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큐레이터 이원일 © 연합뉴스

한국의 현대미술 작가 10명이 내달 14일부터 7월26일까지 체코의 프라하에서 열리는 '제4회 프라하 비엔날레'에 참여한다.

해외에서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이원일(48) 씨는 20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비엔날레 본 전시의 참여 작가를 선정하는 10여 명의 공동 큐레이터 중 한 명으로서 최근 한국 작가 선정 작업을 마쳤다"며 "한국작가 10명의 작품 2점씩 총 20점을 현지에서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 작가는 모노크롬 회화 작업을 벌여온 하종현부터 '젖은 정신(Wet Psyche)' 풍경화 연작을 그려온 이기봉, 연출된 사진 작품을 만드는 정연두, 설치.영상 작업과 함께 대중 소비 사회를 비꼬는 그림도 그리는 김기라, 북한 노동자들에게 자수를 놓게 해 평면 작품을 만든 함경아, 향불로 종이에 구멍을 내 묘한 화면을 만드는 이길우 등 10명이다.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 최연소 작가로 참여한 문성식, 극사실적인 그림을 그리는 이광호, CF사진 분야에서 주로 활동해온 하봉호, 구름을 그리다가 최근에는 채색 수묵화로 추상작업을 벌이는 강운도 참여한다.

이 비엔날레는 세계적인 미술 전문지인 『플래시 아트』가 체코 프라하에서 열어온 국제 미술대전으로, 올해는 회화와 사진 등 평면 작업을 중심으로 작가 400여명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한편 이원일 씨는 "1873년 설립된 스위스 금융사인 BSI의 문화재단에 아시아권 작품을 선정, 추천해주는 큐레이터로 작년 11월 임명됐다"며 "이 재단의 소장품 구입 및 전시에 한국 작가를 적극적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재단의 소장품 구입 예산은 올해 20억원 규모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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