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ul Kim, HAERA – Echoes of Memory, 2026, Digital animation, 3min 15sec. © Bosul Kim

김보슬은 동양 철학에 기반해 인간과 자연, 생명과 환경의 유기적 연결성을 탐구하는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그는 현실과 가상, 미디어와 퍼포먼스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자연·비인간 존재가 분리되지 않은 하나의 순환적 흐름 속에 놓여 있음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동양의 원형적 사유와 전일주의적 세계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첨단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감각적 시공간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왔다.

Bosul Kim, HAERA – Ocean Reborn, 2025, Digital animation, 7min. © Bosul Kim

그의 작업은 동양 철학, 신화, 설화에서 출발해 기후 변화와 해수면 상승 등 동시대 환경 위기를 사유하며, 미래 생태계와 존재 방식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된다. 가장 미시적인 생명체에서 우주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존재가 순환하며 연결된다는 관점을 중심에 두고,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넘어 비인간 존재와의 공존 가능성을 탐구한다. 이 과정에서 과학적 데이터와 동양적 사유는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하나의 통합적 세계관을 형성한다.

김보슬은 애니메이션, AI·XR, 모션 캡처, 텔레마틱 퍼포먼스, 메타버스 등 다양한 기술 기반 매체를 융합해 몰입적이고 다층적인 감각 경험을 구현한다. 그의 작업은 물리적 신체와 디지털 존재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존재성을 탐색하며, 시각적 효과를 넘어 감각과 지각의 확장을 통해 미래 생명과 환경에 대한 사유를 제안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