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萬Lab》 © Nam-Seoul Museum of Art

‘2018 SeMA 예술가 길드’는 2015년부터 시작된 서울시립미술관의 예술가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SeMA 예술가 길드’는 예술가들이 창조적 노동을 지속할 수 있는 제도적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2018 SeMA 예술가 길드’는 예술 실천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가 집단을 초청하여 이들의 예술 활동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거래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소통의 장(場)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행사는 판매와 프로그램 활동이 일어나는 3일간의 행사와 4주간의 전시로 이루어진다.   

본 프로젝트는 최근 달라진 창작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7개 작가 콜렉티브에 주목하고, 이들 개별 단위를 특정 예술 콘텐츠를 삶의 구체적인 모습과 연결시키는 연구소이자 실험실(Laboratory)로 간주한다. 부제인 ‘만랩(萬Lab)’*은 미술뿐 아니라 인접 분야에서도 전문성과 숙련도를 나타내는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업 양상을 반영한 것이다.

이들 예술가 집단은 현대사회에서 창조적 활동을 지속하기 위하여 필요에 따라 사람 간, 매체 간, 네트워크 간 협업과 이합집산을 이루며 예술과 삶 사이를 가로지르고 있다. 이처럼 예술의 외연을 확장해가는 움직임을 예술가 길드의 공유와 거래, 그리고 프로모션의 형식을 빌려 살펴보고자 한다.   


Installation view of 《萬Lab》 © Nam-Seoul Museum of Art

‘2018 SeMA 예술가 길드’ 중 3일간의 행사는 각 작가 콜렉티브의 활동을 소개하고, 이를 유무형의 아이템으로 공유 및 거래하는 자리다. 이후 4주간 전시의 형태로 ‘SeMA 예술가 길드’를 경험하고 각 작가 콜렉티브의 활동을 소개하는 작가와의 대화도 마련되어 아이템 거래뿐만 아니라 예술가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작업의 범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넓은 의미에서 이들의 예술 활동을 어떻게 경험하고 공유/확산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가득 차다라는 뜻의 만(滿)과 레벨(Level)의 합성어로, 온라인 게임에서 사용하는 캐릭터 레벨이 최고점에 도달하는 상황을 이르는 게임 용어 ‘만렙(滿Level)’에서 착안하여 ‘2018 SeMA 예술가 길드’ 주제와 부합하도록 단어를 조합하여 부제를 정하였다. (뜻 출처: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