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진 카이젠 작가 © 제인 진 카이젠

세계적으로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는 제주 출신 현대미술 작가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이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4》 최종 후보에 올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작가로 권하윤, 양정욱, 윤지영, 그리고 제인 진 카이젠까지 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 육성, 후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SBS문화재단과 함께 올해의 작가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후원작가는 일종의 최종 후보와 같은 개념이다. 후원작가들은 작품 제작을 위해 SBS문화재단이 제공하는 창작후원금 5000만원을 각각 받는다. 이후 전시 기간 중 진행하는 공개워크숍과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 작가(올해의 작가)를 선정한다. 최종 수상자는 상금 10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제인 진 카이젠은 제주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입양됐다. 이후 덴마크를 기반 삼아 한국을 비롯해 활동 영역을 점차 넓히고 있다. 제주에서는 아트스페이스씨 등을 통해 소개된 이후 제주와 꾸준히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제인 진 카이젠에 대해 “제주의 역사와 문화적 유산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억, 이주, 경계, 번역 등의 쟁점을 다루어왔다. 시적 언어와 퍼포먼스, 다큐멘터리의 문법을 결합한 영상 작품은 사적 기억과 공적 기억 사이를 횡단하며 사회문화적,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대화를 촉발한다”고 호평했다.

앞서 제인 진 카이젠은 지난해 11월 덴마크 코펜하겐 현대미술관(Copenhagen Contemporary)과 베케트 재단(Beckett Foundation)이 매년 선정하는 ‘2023 올해의 작가’(베켓상)에 만장일치로 선정된 바 있다.


베케트상에 선정된 제인 진 카이젠 © 코펜하겐 컨템포러리

코펜하겐 현대미술관의 미술감독이자 2023 베켓상 심사위원인 마리 로버그는 “그녀의 작품에서 그녀는 모국인 한국의 역사적 서사와 초국가적 입양 및 인종화의 경험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 제인 진 카이젠의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매우 복잡한 문제에 대한 섬세한 접근 방식이며, 이는 그녀의 강한 예술적 성실성을 말해준다”고 호평한 바 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4’의 1차 심사위원은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샤를 란드브뢰흐트(Charl Landvreugd), 제24회 시드니비엔날레 예술감독 코스민 코스티나스(Cosmin Costinas), 뉴욕현대미술관 PS1 큐레이터이자 학예업무총괄인 루바 카트립(Ruba Katrib), 전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김성은, 싱가포르아트뮤지엄 선임 큐레이터 김해주,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성희(당연직), 담당 학예연구사 이주연(당연직) 등 총 7명이다.

최종 심사위원단은 담당 학예연구사를 제외한 6인으로 전시 개최 후 작가-심사위원 대화 등을 통해 수상 작가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전시는 10월 25일(금)부터 2025년 3월 23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 2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작가들이 새롭게 구상, 제안한 신작 및 신작과 연관된 구작을 함께 선보여 작가의 작품론을 전방위적으로 펼쳐놓는다. 공개로 이뤄지는 작가·심사위원 대화는 누리집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자는 2025년 2월에 발표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현대미술의 역량을 세계에 널리 알릴 대표 시상제도 ‘올해의 작가상 2024’는 특히 올해, 각기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4인의 작가를 선정해 매체별 심도 깊은 연구와 고유한 주제의식을 담은 전시를 선보인다”며 “향후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미리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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