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진 카이젠 작가 © 제인 진 카이젠

제주 출신 덴마크 국적 작가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41·사진)은 최근 미술비평가협회 AICA덴마크가 시상하는 2020 예술비평상에서 올해의 전시상을 수상했다.

AICA 덴마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시즘으로 억압됐던 비판적 논의를 재개하기 위해 1950년에 설립된 AICA인터내셔널의 덴마크 섹션으로, 지난 1994년부터 매년 예술비평상을 시상하고 있다.


제인 진 카이젠, 〈이별의 공동체〉, 2019, 필름 설치, 필름: 72분 13초 / 비디오: 2분 58초, 2분 8초, 가변크기 © 제인 진 카이젠

수상작은 카이젠이 지난 2019년 제58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 출품한 작품인 〈이별의 공동체(Community of Parting)〉다.

〈이별의 공동체〉는 버려진 딸의 이야기인 '바리설화'를 근대화 과정의 여성 디아스포라의 원형으로 해석해 '분리'와 '경계'에 대한 문제를 사유하는 작품이다.

제주4·3 당시 토벌대를 피해 피신한 여성, 남한으로 탈북한 여성, 고려인 강제이주 정책으로 카자흐스탄으로 이주당한 고려인 여성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인 진 카이젠은 1980년 제주 출생으로 지난 2001년 고향을 처음 방문했다. 2013년 아트스페이스씨에서의 초대전으로 제주에 그의 예술세계가 소개된 바 있다. 오는 10월에는 아트스페이스씨에서 새 설치작품 〈달의 당김(The Pull of the Moon)〉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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