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Making Film : PORN》 © Makeshop Art Space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에서는 3월 10일부터 4월 8일까지 인세인박 작가의 개인전 《Making Film : PORN》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STUDIO M17’ 5기 입주작가들의 릴레이개인전 중 두 번째 순서이다. 

주로 웹 상에서 수집한 이미지들을 해체, 변형 그리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은유적 유희로 작품을 진행해 오던 그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그 동안 관심의 대상이었던 매체에 대해 생각하며, 자신의 시선을 이끈 원인에 대해 재고하고자 한다. 전시 타이틀 《Making Film : PORN》에서 볼 수 있듯이 어둡고 음험한 개인적 공간에서나 펼쳐질 수 있는 것들을 전시장 안 환한 조명아래 까발려 놓으며 마치 어린 시절 포르노와의 첫 대면처럼 보는 이를 수치스럽고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자극적 영상과 이미지 그리고 언어들로 포장한 현대 매스미디어의 생산과 소비형태의 유사점을 유추하게 하는데, 어느 순간 익숙하고 무감각해져 버려 더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것들에 시선을 돌리는 우리의 소비 행태를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지금까지 그의 작업이 지극히 감각적이고 자극적인 유희를 쫓는 데카당스적(decadence) 작가로 간주되는 부분이 많았다면 이번 전시에서 단지 퇴폐가 아닌 어린 시절 은밀한 경험의 기억을 꺼내어 매스미디어 사회의 병폐를 집어내고자 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