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신설한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의 첫 수상자로 작가 이완(35)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완은 2004년 동국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다수의 개인전(7회)과 단체전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The Artist © Lee Wan

이번 《아트스펙트럼》전에는 '한 끼의 아침식사'를 직접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대만과 태국, 미얀마 등을 찾아 현지에서 설탕과 비단옷, 금을 만드는 과정과 결과물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근대사를 읽어내고, 전 세계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탐구하는 작업, '메이드 인' 프로젝트다.

심사위원들은 "'메이드 인' 프로젝트는 작가의 역량을 보여주는 깊은 사유의 결과물이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큰 작품"이라며 "잠재력을 가진 작가로, 아시아 근대화에 대한 사회 의식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아트스펙트럼 2014》 전시전경 © 리움미술관

이완은 "'메이드 인' 연작을 통해 아시아의 경제, 문화, 사회의 이면과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며 "세상의 균형을 위해 영감을 부여하는 작가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완은 내년까지 중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8개국을 거쳐 '메이드 인' 프로젝트를 완성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리며, 수상작가 기념전은 오는 2016년 플라토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금은 3천만원이다.

리움은 호암갤러리 시절인 2001년부터 격년제로 《아트스펙트럼》전을 열어 향후 국제무대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국내의 젊은 작가를 발굴해 왔다.

올해는 외부평론가와 큐레이터도 작가 선정에 동참했으며, 특히 별도 심사를 통해 참여 작가 중 1명을 선정하는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을 신설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