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view of 《Outreach Project #1-6_Seeing with 10 Fingers》 © Seokdang Museum of Art

부산현대미술관은 지난 5월부터 다양한 장애/비장애 커뮤니티와 여섯 개의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부산현대미술관 밖 프로젝트#1-6_열 개의 눈》는 그 결과물을 공유하는 전시이다. 《부산현대미술관 밖 프로젝트#1-6_열 개의 눈》에 담긴 메시지는 세 가지이다.

1) ‘미술관 밖’은 미술관이라는 고정된 장소를 떠난다는 의미이다.
2) ‘프로젝트#1-6’은 여섯 개의 프로젝트를 지칭한다.
3) ‘열 개의 눈’은 두 눈을 손가락 열 개에 비유하며 감각의 유동성이란 주제를 탐구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내년에 열릴 무장애 전시 개최를 위한 탄탄한 발판 마련과 유의미한 변화를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선행해야 할 과제를 아래 세 가지의 키워드로 압축하였다.


Exhibition view of 《Outreach Project #1-6_Seeing with 10 Fingers》 © Seokdang Museum of Art

키워드 1. 모두를 위한 미술관

‘장애’라는 이슈를 미술관으로 가져오기 위해 ‘장애’가 아닌 ‘미술관’에 주목한다. 미술관의 공공성이라는 역할을 생각했을 때 그간 미술관이 고려하지 않는 관객은 누구일까?, 미술관이 제공하지 않는 경험은 무엇일까?, 현재의 미술관은 사회적 기능을 중립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걸까? 감각의 전이를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관람하는 이번 전시에서 위 질문에 대한 해답을 실천적으로 찾아가려 한다.
 
키워드 2. 접근성과 친밀감

많은 미술관에서 개선된 시설과 보조도구를 마련하고 장애 관람객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친밀한 관계 쌓기, 환대하기가 선행되어야 한다. 장애 당사자가 미술관을 편안한 공간으로 인식하려면 관계 맺기와 즐거운 경험이 앞서야 하기 때문이다.
 
키워드 3. 만 개의 감각

《부산현대미술관 밖 프로젝트#1-6_열 개의 눈》는 장애의 유무, 장애의 유형과 정도에 따라 감각 기능과 반응이 다르다는 생각을 전제로 마련한 기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시각, 청각, 촉각 등, 인간의 감각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과 여건에 따라 변화하고 갱신되는 것임을 알고, 공통된 신체의 서로 다른 감각 작용을 탐구하려는 생각들이 녹아있다. 이를 통하여 다양한 감각이 존중받는 세상을 그려보고, 시각 중심으로 설계된 현대 사회의 불균형을 비판하고자 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