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포스터 키친》 전시 전경(공간:일리, 2022) ©염인화

《임포스터 키친(Imposter Kitchen)》은 오픈 키친 형식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나이듦(aging)' 현상을 둘러싼 이해관계망과 그 다양성을 사변한다. 레스토랑의 각 테이블에는 환자 보호자, 연구원과 엔지니어, 사업가와 투자자, 동물권 활동가 등이 그룹지어 앉아있다. 한편, 키친에서는 스테이크 에이징을 위한 의사-수술적 과정을 하나의 스펙타클처럼 제공한다.


《임포스터 키친》 전시 전경(공간:일리, 2022) ©염인화

이 때 관객은 키친과 테이블 사이를 오가며, 서로 다른 에이징 기법의 스테이크 요리를 코스에 따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 과정에서, 한 당사자의 지분(stake)을 다른 이해 관계자에게 이전하거나 매개할 수 있다. 작품은 이와같은 관객 수행성을 통해, 일견 상충하는듯한 이해 관계들이 다시 연결되고, 공생하는 동시대 양상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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