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 Kim, a fist is a fist is a fist, 2023 © Ru Kim

프리즈 서울의 라이브 아트 및 퍼포먼스 플랫폼인 ‘프리즈 라이브(Frieze LIVE)’는 올해 아트선재센터와 협력하여 다채로운 퍼포먼스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인업은 8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아트선재센터의 기획 전시 및 퍼포먼스 시리즈 《오프사이트 2: 열한 가지 에피소드》와 연계된 퍼포먼스들로 구성된다. 

본 시리즈는 곽소진, 루킴, 문상훈, 성재윤, 야광, 윤희주, 장영해, 조현진, 하지민, 한솔, 홍지영 등 여성, 퀴어, 교차 정체성을 탐구하는 젊은 한국 작가들의 작업에 초점을 맞춘다. 이들의 전시와 퍼포먼스는 권력, 젠더, 역사, 트라우마가 새겨지고 수행되는 장소로서의 몸을 탐구하고, 사회적 관습에 저항하는 다양한 정체성을 감각하고 사유하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한다. 

아트선재센터가 지속해 온 장소특정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전시는 작가 11인(팀)이 참여하며, 국제갤러리 K2와 (투게더)(투게더)에서 펼쳐진다. 

프리즈 위크 기간 동안 코엑스 내 프리즈 서울 페어장뿐만 아니라, 국제갤러리 K2, (투게더)(투게더), 그리고 도산공원에서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프리즈 라이브 퍼포먼스를 경험해 볼 수 있다.
 

프로젝트 소개

루킴, 〈a fist is a fist is a fist: 발화〉 
퍼포먼스 일정: 9월 5일 오후 5시, 국제갤러리 K2 

‘a fist is a fist is a fist’는 퍼포먼스와 전시 형식을 통해 전개되어 온 루킴의 시리즈 작업이다. 본 시리즈는 다층의 사회적 함의를 지닌 상징인 ‘주먹’에 주목하며, 쥐어진 손의 모양과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되는 주먹의 본질을 탐구한다. 이번 퍼포먼스의 제목인 〈발화〉는 불의 시작점을 뜻하기도 하지만, 식물의 개화나 특정 문화의 번영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포괄한다. 퍼포머들은 주먹을 쥐었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며 의도된 이탈과 교란을 맞이한다.

루킴(b.1995)은 퍼포먼스와 비디오 설치 작업을 통해 가부장적 사회, 식민 제국주의적 지배의 역학 속에서 폭력의 언어에 저항하고 재전유하는 수단으로써의 예술에 대해 묻는다. 최근 개인전으로는 《I KNOW WHAT I’VE DONE》(TINC, (구)명성교회, 2024), 《a fist is a fist is a fist》(보안1942, 초이앤초이갤러리, Space413, (구) 공간 사일삼, 2023) 등이 있다. 또한, Millennium Film Archive(2024), Visaural(2023), 웨스(2023), Coimbra Biennial of Contemporary Art(2022), Centre Rhénan d’Art Contemporain(2021)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