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 out-sight

out_sight에서 강나영, 양윤화, 엄지은 작가의 단체전 《Fingers crossed》이 7월 1일 부터 8월 1일까지 열린다. 

믿음이라 일컬어지는 것들은 다양하다. 때로는 신념이 되었다가 그 믿음이 어느 순간에는 근거없는 맹신 혹은 미신으로 불리는 것처럼 믿음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자주 신실한 마음과 맹신을 구분하지만 숭고한 신념은 힘겹게 이뤄지고 미신에 기대는 마음은 그저 가볍다고 할 수 있을까? 다분히 느낌으로만 파악되던 이 실체 없는 마음은 필요에 따라 단단해졌다가도 다시 유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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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Fingers crossed》는 이름 뒤에 가려진 믿음이란 마음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상상한다. 이름 붙여지기 전 끝없는 의심과 설득으로 지탱되는 미완의 마음으로서 믿음을 바라본다. 이곳에는 어떤 고결함도 곧은 심지도 없다. 전시의 세 작가가 보여주는 것은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묵묵히 다음을 이어가는 불완전한 움직임이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