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의 기술: 언젠가 느긋하게》 포스터 © 문화역서울 284

현대인의 일상을 치유할 여가의 기술

이번 행사는 ‘여가’를 주제로 하여 ‘여행’, ‘산책’, ‘휴식’, ‘책과 독서’ 등 구체적인 여가 선용의 사례와 형식을 연출하여, 여가의 선용을 위한 의미, 기술 등 다양한 제언과 매뉴얼을 시민들에게 제공합니다. 현대 사회의 시민들이 보내는 일과 여가의 관계를 문화예술 활동으로 구성하여 ‘현대의 여가’를 일반 문화의 중요한 주제로 설정하여 여유 있게 보내는 시간, 장소, 만남, 사건, 기억 등을 중심으로 미디어아티스트, 조각가, 공공미술, 디자이너, 사운드아티스트, 여행가, 여행에세이스트, 다큐멘터리사진가 등의 작품전시와 기록 아카이브, 관객참여 워크숍, 강연 등으로 구성한 것입니다.
 
각각의 작품들은 문화역서울284의 공간적 특성과 관람 동선을 고려하고, 주제에 상응할 수 있도록 좀 더 이완되고 느리고, 차분하도록 하여 덜 자극적이 되도록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한가하게 소요逍遙하며 마음을 잔잔히 침잠하게 하는 태도와 환경을 시각화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일상의 한 때, 편안하고 느긋하게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는 분위기에서 공감하고, 편안한 감상의 장이 되도록 배려했습니다.

 
고단하고 지친 현대인에게 여가의 가치와 희미를 찾아드립니다

1층에는 중앙홀을 가득 메운 600여 개의 스피커 설치 작업을 통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김승영 작가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이와 함께, 3등 대합실을 일상적이고 심미적인 실제 정원으로 구현한 정원사 친구들의 이색 프로젝트, 서측 보도에 펼쳐지는, 세계적인 작곡가 브라이언 이노가 극찬한 카입(Kayip, 이우준)의 62m 길이에 달하는 광대한 자연의 파노라마 영상, 12명의 사진, 영상작가들이 꾸민 1, 2등 대합실의 다큐멘터리 전용극장 등 숨겨진 일상과 자연 속에 담겨진 느긋하고 한가한 여가의 삶을 흥미롭게 만날 수 있게 하였습니다. 2층은 책과 독서를 주제로 하는 상상 속의 문자와 놀이, 관객들이 편히 책을 즐길 수 있는 영상 환경 등을 통해 책과 독서의 또 다른 의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