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gain》 전시 전경 (os, 2019) ©현정윤

후암동 전시 공간 OS의 개관전으로 준비된 현정윤 개인전 《You Again》이 7월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진행된다.

런던과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현정윤은 일상의 사물들을 변형시켜 만든 입체 요소들을 설치하여 공간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해왔다.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준비된 이번 전시 《You Again》에서는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기존 작품과 함께 새로운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현정윤, 〈On my way 1〉, 2019, 석고, 스티로폼, 도어 스토퍼, 30x37x43cm, 〈On my way 2〉, 2019, 석고, 석고 안료, 스티로폼, 도어 스토퍼, 35x43x21cm, 《You Again》 전시 전경 (os, 2019) ©현정윤

전시 제목 “You Again” 은 “이렇게나 멀리 도망쳐 뛰어왔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또 너구나”와 같은 뉘앙스의 말로 계속해서 동일한 대상을 마주할 때의 힘없는 탄식 같은 말이다. 본 전시에는 그런 대상을 마주했을 때의 주체의 감정을 닮은 조각들과 You라는 대상을 닮은 조각이 있다. 무언가 하고 있지만 무기력 하거나 언젠가 도래할 순간에 대한 기다림 혹은 연속되는 기대가 깃들어 있거나 또 다시 돌림노래와 같이 동일한 차이와 소외의 구조를 가지고 찾아올 미래(You)에 대한 조소가 공존한다. 

현정윤, 〈Cooling my heels 4〉, 2019, 제스모나이트, 스티로폼, 체인, PVC, 자물쇠, 60x91x38cm, 〈Cooling my heels 5〉, 2019, 제스모나이트, 스티로폼, 체인, PVC, 자물쇠, 29x47x26cm, 《You Again》 전시 전경 (os, 2019) ©현정윤


작가 소개

현정윤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와 영국왕립예술학교(RCA)에서 조소를 전공했으며, 서울과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도시 공간과 도시 이면의 보이지 않는 힘의 관계에 주목하며 그 힘이 도시 공간의 일상과 개인, 공동체 사이에 어떻게 개입하고 이를 해체시키는 지에 대해 비디오, 사진, 설치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으로 탐구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