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 〈해적판 미래 (2019 ver.)〉, 2019, 싱글 채널 비디오, 48분 ©정유진

내일부터 3일간 정유진의 《해적판 미래 + 인간백해무익가든 (Pirated Futures + Doomsday Garden)》이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에서 머물며 작업을 이어온 정유진은 이번 전시에서 다큐멘터리 작업 〈해적판 미래〉(2019)와 인조 식물들을 설치한 〈인간백해무익가든〉(2018)을 소개한다.

살아있는 실재와 이미지로서의 가상, 두 개 이상의 세계가 끊임없이 개입하는 시대를 사는 것은 체르노빌, 후쿠시마 사고과 같은 일련의 재난마저 무뎌지게 한다. 전시에서는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동안 사이보그처럼 자라난 인조 식물들이 끊임없이 감상에 끼어들며 공간을 채워간다.

 
정유진(b.1995)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정보와 이미지, 만화의 세계관으로 지금 시대의 재난을 바라보는 시선을 드러낸다. 개인전 《적어도, 현실답게》(화랑자리, 일본, 2019), 단체전 《한국에서의 8명》 (파프룸 갤러리, 일본, 2019), 《유어서치, 내 손 안의 리서치 서비스》 (두산갤러리, 한국, 2019), 《3x3 애프터10.12》 (시청각, 한국, 2019)을 개최한 바 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