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e Lee, House of Harlequins, 2021 ©PichukArtCentre

작가 이미래가 2021 퓨처 제너레이션 아트 프라이즈(Future Generation Art Prize)에서 특별상(Special Prize)을 수상했다. 퓨처 제너레이션 아트 프라이즈는 빅터 핀추크 재단(Victor Pinchuk Foundation)이 2009년 설립한, 35세 이하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세계적인 미술상이다.

올해 여섯 번째를 맞은 본 상은 12월 8일 열린 온라인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를 발표했다. 총 21명의 최종 후보 중 본상은 아프가니스탄 출신 아지즈 하자라(Aziz Hazara)에게 돌아갔다. 그는 상금 10만 달러(현금 6만 달러, 작업 지원금 4만 달러)를 수상했다.

이와 함께 특별상은 아가타 인가르덴(Agata Ingarden, 폴란드), 페드로 네베스 마르케스(Pedro Neves Marques, 포르투갈)와 더불어 대한민국의 이미래 작가에게 주어졌다. 특별상 수상자들에게는 총 2만 달러의 상금이 추가로 수여되었다.

이미래는 생물학적 형태와 기계적 움직임을 결합한 독특한 조각 및 설치 작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번 퓨처 제너레이션 아트 프라이즈에서는 인간의 신체, 감정, 물질성 사이의 긴장과 경계를 다룬 실험적 작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이미래의 작업은 유기적인 운동성과 감각적 몰입감을 통해 현대 인간 존재의 불안과 희망을 동시에 포착했다”고 평했다.

2021 퓨처 제너레이션 아트 프라이즈의 심사위원단은 로렌 코넬(바드 칼리지 큐레토리얼 스터디 센터 디렉터), 야코포 크리벨리 비스콘티(상파울루 비엔날레 큐레이터), 엘비라 디앙가니 오세(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관장), 비에른 겔도프(핀추크아트센터 예술감독), 실파 굽타(작가), 랄프 루고프(헤이워드 갤러리 관장), 유지니 탄(싱가포르 내셔널 갤러리 관장) 등으로 구성됐다.

최종 후보에 오른 작가들은 모두 2022년 베니스비엔날레 공식 병행 전시로 열리는 《Future Generation Art Prize 2021 @ Venice》에 참여한다. 전시는 베니스의 스쿠올라 그란데 델라 미제리코르디아(Scuola Grande della Misericordia)에서 개최된다.

이미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