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있는 실내》 전시 전경(드로잉룸, 2019) ©이동훈

"작가는 사물의 형태를 참조한 후, 조각 자체의 형태, 리듬, 볼륨을 들여다보게 된다. 따라서 작업과정은 재료와의 싸움이다..... 이는 ‘나무로 보이기’와 ‘나무로 보이지 않기’ 사이의 줄다리기가 된다." -김한나라 전시글 중에서-


드로잉룸이 연간 프로젝트로 기획한 신진작가 시리즈 첫번째 전시인 이동훈 작가의 개인전 《꽃이 있는 실내》를 개최한다

​이동훈 작가는 화분을 직접 보고 조각을 한 후 그 나무조각에서 다시 그림의 소재를 찾습니다. 그렇게 제작된 나무조각과 그림은 서로 닮은 듯, 닮지 않은 듯, 거울이미지로 서로를 마주하고 있다.

​조각 기술에 치우치기 보다는 그 목재의 물성에 따라 조각된 꽃과 나뭇잎은 다시 작가의 손에 의해 평면으로 그려지며 또 한번의 추상의 과정을 밟는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