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 〈밝은 비둘기 케이지〉, 2010, 에르메스재단 개인전 설치 전경 ©양아치

2010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자로 미디어아트 작가 양아치(본명 조성진.40)가 선정됐다고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심사위원회가 2일 밝혔다.

수상작은 영상작업인 〈밝은 비둘기 현숙씨〉로, 비둘기에 '빙의'된 현숙씨가 부암동 집에서 도산공원 근처의 에르메스 건물을 오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감시 카메라의 시선과 비둘기의 시선 등으로 찍은 것처럼 만든 작품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원이 주어지며 수상작은 후보에 올랐던 박진아, 배종헌의 작품과 함께 19일까지 서울 신사동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전시된다.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2000년 제정됐으며 그동안 장영혜와 김범, 박이소, 서도호, 박찬경, 구정아, 임민욱, 김성환, 송상희, 박윤영이 이 상을 받았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