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P7” Installation view at Former Animal and Plant Quarantine Agency ©Anyang Foundation for Culture&Arts.
8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안양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예술축제인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가 진행된다. 3년마다 개최하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올해 7회를 맞이하였으며, 미술평론가 김성호가 예술감독을 역임하였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7구역 – 당신의 상상공간’으로 현실에서부터 발아한 상상을 토대로 APAP를 예술 공론장으로서 기능하게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 기간에 진행되는 메인 프로젝트는 야외 전시와 실내 전시, 온라인 전시, 그리고 국내외 학술프로그램, 강연프로그램, 투어 프로그램 등의 부대 행사로 구성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이전 프로젝트들과는 달리 안양시의 유휴 공간이었던 (구) 농림축산검역본부를 전시 공간으로 바꾸어 실내 전시를 함께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실내 전시는 3섹션으로 나뉘어 사회 속에서 타인과 공존하는 방법을 조명하는 ‘휴먼 스페이스’,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에코 스페이스’, 그리고 과학 기술에 대한 현재적, 미래적 상상과 성찰을 다루는 ‘스마트 스페이스’로 구성된다. (구)농림축산검역본부의 1층과 2층에는 총 약 40인(팀)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상당한 규모를 이룬다.
이번 APAP에서는 행사 기간뿐만 아니라 행사 기간의 전(프레 프로젝트)과 후(포스트 프로젝트)에도 커뮤니티 프로그램들과 시민/전문가의 간담회 · 사후 평가회 등을 진행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공론장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