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부터 10월 6일까지 문래예술공장 2~3층에서는 전시 “유 세미나에서 지구까지”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융합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획자를 선정하여 지원하는 ‘언폴드엑스 기획자 캠프’ 선정 프로젝트 전시로, 홍희진 기획자가 기획하였다.
전시명에서 언급되는 ‘유 세미나 (You Seminar)’는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소울 (Soul)”에서 등장한 공간으로, 아이들이 지구에 태어나기 전 머무는 공간이다. 전시는 ‘유 세미나’를 인간 이전의 세계로 상정하여, 인간과 기계의 자연적 능력으로 지구를 감각해 볼 것을 제안한다.
참여 예술가는 전형산, 양숙현, 남상봉, 윤희수, 오화진, 정성진, 조소희, 요한한, 총 8인이다. 2층에는 사운드를 매개로 한 전형산, 양숙현, 남상봉 작가의 작품들이 로비, 박스씨어터, 분장실에 설치되어 있다. 계단에 설치된 윤희수 작가의 사운드 설치작품 <물결 여행>(2023)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가면, 오희진, 정성진, 조소희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오희진 작가는 직접 쓴 단편 소설을 모태로 한 하이브리드 생명체를 공간에 설치하고, 정성진 작가는 흰색 종이를 이용해 종이접기 하여 기억과 관련한 사고 과정을 다룬다. 불완전한 원을 그리는 일에 대한 조소희 작가의 탐구는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전시 공간 곳곳에서 이루어진다. 요한한 작가는 퍼포먼스 (2023)으로 참여하였으며, 9월 25일 저녁 7시 문래예술공장 옥상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문래예술공장의 1층에서는 ‘언폴드엑스 기획자 캠프’의 또 다른 선정 프로젝트인 “조각모음” (09.02 – 09.26)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