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창작공간 홍티아트센터에서는 10월 4일부터 18일까지 이하은 (b. 1994) 작가의 개인전 “호 정박 흰 점”이 진행된다. 전시는 홍티아트센터의 입주작가 8명이 진행하는 릴레이 전시의 일환이다.
이하은 작가는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자연 개체들을 하나의 회화 안에 접합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질적인 자연의 풍경은 작가가 깨달음을 얻게 되는 순간에서 파생되며, 깨달음의 순간에 발생하는 날 선 감각은 땅 위에 아슬하게 균형 잡은 자연으로 형상화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부산 사하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홍티아트센터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부산 일대에 거주하며 느낀 낯선 거리감, 타지에 대한 감각을 ‘끝자락’의 풍경을 주제로 하여 종합한다. 이를 위해 기존 작품들에 패널을 추가해 잇거나 혹은 기존 작품 간의 거리를 새롭게 배치하여 자신이 경험한 공간과 이미지에 대한 경험을 시각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