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sting” Installation view at ONSU GONG-GAN ©Aproject company

임희재 (b. 1993) 작가의 개인전 “둥지 짓기”가 10월 5일부터 22일까지 온수공간에서 펼쳐진다.

임희재 작가는 회화를 이용해 틀과 장치에 의해 변형되는 자연의 이미지를 포착한다. 이에 작가는 유리, 수집장 안에 든 박제 동물 등을 소재로 작업하며, 평면의 화면에서 속도감과 운동감을 발생시킨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유리와 회화의 틀을 적극적으로 실험한 작품들을 공개한다. 유리 너머에 동물이 박제된 장면은 회화에 담김으로써 캐비닛에 반사되는 빛의 각도와 양에 의한 변형까지 더해져 표현된다.

회화 속 장면에는 명확한 형체가 있지 않고, 대신 형체를 흐트러트리는 과감한 붓질을 바탕으로 동적인 운동감이 나타난다. 또한, 작가는 나무 장식장 안에 그림을 넣은 설치 작품들을 함께 선보이는 등 회화 프레임에 직접적인 변화를 주는 회화적 실험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