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원 작가(b. 1996)는 도자기 인형을 소재로 동시대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무감각한 정서를 표현한다. 작가는 용산구의 디스위켄드룸에서 개인전 “채집된 방”을 3월 3일부터 4월 8일까지 진행한다.
전시에는 도자기 인형과 인공/자연물들을 접목시킨 작품과 함께 인공/자연물로만 표현한 것으로 구성되었다. “채집된 방” 전시는 작가의 방에 수집된 것들의 의미를 보여준다. 그는 종종 장식품, 도자 인형, 뻐꾸기 시계, 창틀에 죽어 있는 곤충을 바라본다고 한다.
이들은 주로 생명이 있었던 것, 혹은 생명체를 닮은 모조품이다. 살아있는 것보다 더 진짜 같은 대상들은 그에게 있어 덧없는 삶의 가냘픔과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상징물이다. 작가는 이 실체의 형태와 존재 의미에 집중하며, 스스로 구획한 초현실적인 공간에서 신비로운 오브제를 빚어낸다.
최지원 작가(b. 1996)는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서양화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