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람프트 프로젝트에서는 5월 3일부터 6월 11일까지 홍성준(Hong Seong Joon b. 1987) 작가의 7번째 개인전 Enfolding the Air 을 진행한다. 2017년과 2018년 크리스티 홍콩이 선정한 한국의 대표 동시대 작가 10인에 선정되기도 한 홍성준 작가의 작업은 레이어 즉 ‘겹’에 대한 고찰과 물음을 통해 평면성을 연구한다. 작가의 작업 태도와 작품, 형상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질문은 결국 ‘겹’이라는 답을 찾게 한다.
이번 전시 제목 Enfolding the Air 은 작가의 스케치 도중 작업실에 걸려있는 작품을 보니 큰 캔버스 위에 말려 있는 형상이 마치 자신을 감싸오거나 혹은 안아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회화에 대한 내면의 인식이 변화하는 것을 체험했고 이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정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작품의 특성에 따라 갤러리의 특징적인 공간을 세 개로 나뉘어 전시되며 층별로 다른 감상 포인트를 보여준다. 또한 작가는 작업을 준비하는 과정 중 화면 안에 작가의 제스처를 녹여낸 작품들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그 의미를 찾게 만든다.
전시는 작가가 고민하고 있는 ‘레이어’ 연작의 시작과 끝을 심도 있게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 기획되었기에 관람객들이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데 한결 쉽고 흥미롭게 다가가며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