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entral Axis” Installation view at TANG CONTEMPORARY ART SEOUL © TANG CONTEMPORARY ART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에서는 7월 22일부터 8월 26일까지 쉬 추(Xu Qu, b.1978)의 개인전 “The Central Axis”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탕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다섯 번째로 진행한 쉬 추의 개인전으로, 그의 새로운 연작 ‘Maze’가 공개된다.

쉬 추 작가는 비디오, 회화, 조각, 설치 등 여러 매체를 아우르며 글로벌화된 세계의 현실 그리고 권력관계에 대한 작업을 해왔다. 작가는 사회의 이면을 자신의 미술적 실천과 연결 지으며 이를 미니멀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회화를 중점적으로 선보이는데, 그는 회화 매체를 이해하는 것은 2차원의 표면에 몰입하여 더 깊은 공간(space)을 찾는 것이라 이야기한 바 있다.

 ‘Maze’ 연작에서는 다채로운 색들로 캔버스를 꽉 채운 미로의 형상을 볼 수 있다. 여기서의 미로는 오직 하나의 출입구만을 가진 ‘labyrinth’가 아니라 복수의 출입구를 가진 ‘maze’를 의미한다. 또한, 쉬 추의 작품 속 미로는 전통적인 미로와는 달리 중심축이 존재한다. 이는 베이징의 대칭적인 건축물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구조를 연상시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외에도 ‘Exercise’(2013-2014)와 ‘Feed the Eagle-Orange and Purple’ (2013-2014) 연작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쉬 추의 작품은 다채로운 색상과 얽히고설킨 미로의 형상을 바라보게 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회화 안에서 그가 만들어 낸 특유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