쾨닉 서울에서는 레이코 이케무라(Leiko Ikemura, b. 1951)의 국내 첫 개인전 “SOUL SCAPE SEOUL”이 진행된다.
레이코 이케무라는 1980년대 초부터 일본과 유럽의 미학적 전통에 기반해 작업 세계를 구축해 왔다. 쾨닉 서울 5층과 6층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신작을 포함하여 지난 10여년간 이루어졌던 이케무라의 회화와 조각을 소개한다. 5층은 회화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케무라의 회화는 구상과 추상 사이에 있으며, 회화 속 형체들의 테두리가 흐릿하게 번져 있어 화면을 부드럽게 채운다. 이번 전시에서는 붉고 밝은 색감의 회화와 이케무라의 방식으로 해석된 산수풍경을 살펴볼 수 있다. 6층 야외 공간에는 조각이 전시되어 있다. < HARE COLUMN Ⅱ >와 같은 청동 조각뿐 아니라 작가만의 유리 주조 기법을 활용한 여러 유리 조각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전시 명 ‘soul scape’는 작가가 내면의 삶을 풍경에 비유하는 과정에서 만든 단어이다. 이케무라의 작품들은 곧 이케무라의 시선을 통과한 삶의 풍경들이자, 관객이 자신의 내면으로 시선을 돌리게끔 자극하는 풍경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