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갤러리에서는 리크리트 티라바니자(Rirkrit Tiravanija, b. 1961)의 개인전 “?”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분더샵 청담에 신세계 갤러리가 새로 오픈하며 진행되는 개관전이다.
티라바니자는 빈 갤러리 공간에서 팟타이, 카레 등 음식을 나누어 주는 작업들을 통해 관객과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해 질문해 왔다. 작가에게 갤러리는 개인이 사회적 존재로 거듭나게 되는 영역이며 여러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하나의 장이다.
이번 전시에서 역시 관객 참여형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탁구대에서는 탁구를 치는 것이 가능하며, 티셔츠가 쌓여 있는 더미에서 티셔츠를 가져갈 수 있다. 전시 공간에 설치된 대형 해먹에서는 누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시에서는 금박과 신문지, 거울, 수공예 테피스트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된 티라바니자의 작품들도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작품들은 모두 2010년 이후 제작된 것들로, 작가의 근작 및 최신작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