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ze Play” Installation view at Space Willing N Dealing ©Space Willing N Dealing

스페이스 윌링 앤 딜링에서는 9월 22일부터 10월 29일까지 류민지, 한황수 작가의 2인전 “시선유희”가 진행된다.

전시는 류민지와 한황수, 두 작가가 모두 시각적인 정보를 유희적 태도를 통해 작품으로 변형한다는 점에 집중한다. 류민지 작가는 작업실의 창문으로 바라본 주변의 풍경을 회화에 담아낸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이 본 풍경을 캔버스에 옮기는 순간의 감흥에 집중하고, 창밖의 풍경은 다양한 감정, 시간, 환경이 더해진 채 캔버스에 그려진다.

한황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아내의 물건을 촬영한 사진을 그래픽 툴을 이용해 가공한다. 사진 속 물건은 작가가 평소 사용하지 않던 것으로, 그래픽 툴을 이용해 이들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물건의 이질성이 강조된다. 사진들은 텍스트를 만들어 내기도, 혹은 텍스트로부터 만들어지기도 하기에 텍스트가 사진과 함께 전시되어 사진과 텍스트의 연결지점을 볼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