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BHAK은 10월 12일부터 11월 11일까지 김세중 (b. 1977) 작가의 개인전 “콜링: 존재와 호흡”을 개최한다.
김세중 작가는 고대 조각상을 조각상의 본래 맥락과 무관한 자연환경 위에 극사실주의적으로 그려내는 작업을 해왔다. 고대 조각상 회화와 더불어 작가는 해변에 있는 작은 돌멩이들을 이용한 작품을 해왔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이 돌멩이 연작들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다.
작가는 돌멩이를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며 돌멩이와 수평적 관계를 형성한다. 작가는 비나 태풍 소식이 있는 날을 골라 국내외의 여러 해변을 여행하며 돌멩이를 관찰, 수집한 후 이를 작품화한다.
작가에게 돌멩이는 또한 유한한 인간과 무한한 자연이 접촉하는 지점이 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돌멩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사실적인 회화, 실제의 돌멩이를 전시장에 설치한 작품, 그리고 영상 작품들을 통해 그 탐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