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ky full of stars 24-2 - K-ARTIST

A sky full of stars 24-2

2024
캔버스에 물, 아크릴릭
157 x 166 cm


About The Work

한국의 대표적인 포스트 단색화가인 김택상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담아내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 시절 강원도 원주에서 자란 작가는 자연이 만들어 내는 색채에 큰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김택상은 자연의 색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물의 영롱함을 표현하기 위한 물의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로 지금의 작업을 완성해 왔다.

작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빛의 움직임에서 들숨과 날숨처럼 생동하는 생명력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그리고 작가는 생명의 공명이 빛깔로 나타난다고 보았다. 김택상의 작업은 생명이 없는 사물인 캔버스에 자연의 생명체가 가진 색과 같이 실제로 ‘살아 있는’ 것과 같은 생명력을 불어 넣는 작업이다.

사실 김택상의 회화는 단색화로 불리지만 온전히 한 가지 색으로만 작업하는 경우는 드물다. 여러 가지 색을 침전시키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최종적으로 하나의 단색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색상의 물감이 서로 섞이지 못하게 되어 단색의 화면이 아닌 다른 색의 층이 형성된 화면이 우연히 만들어지기도 한다. 

즉, 작가의 완벽한 통제에 의해 구현된 회화가 아닌 자연의 작용 과정이 이끄는 여러 가능성 또한 열어 두며 이와 함께 공명하며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김택상의 회화는 작가의 존재를 내세우지 않는다. 대신 작가와 물, 중력, 바람 등 자연적 요소들이 캔버스 틀 안에서 만나 유기적인 협업을 이루고 공명하며 시간의 역사로서의 결과물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