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ntasmagoria - K-ARTIST

Phantasmagoria

2017
캔버스에 아크릴
40 x 60 cm
About The Work

황원해의 작업은 도시와 그 안에서의 감각을 탐색하는 방향으로 이어져왔다. 초기에 도시 건축물의 역사적 요소와 개인 기억을 병치하며 과거-현재 장소의 복합성을 다루었다면, 이후에는 도시의 물리적 표피에서 발생하는 운동성과 패턴의 반복에 집중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전통/현대의 대립 구도에서 벗어나, 도시의 물성과 비물성을 오가며 재구성하는 조형적 실험으로 나아가게 했다.

그는 회화, 설치, 디지털 이미지를 넘나드는 혼성적 언어를 통해 동시대 미술에서 ‘도시 감각의 추상화’라는 주제에 있어 뚜렷한 개성을 구축하고 있다.

개인전 (요약)

작가의 최근 개인전으로는 《히드라 스퀘어》(더레퍼런스, 서울, 2024), 《Curtain》(파이프 갤러리, 서울 2023), 《Modular Vision》(소마미술관, 서울, 2021), 《막의 막》(OCI 미술관, 서울, 2021), 《제4의 벽》(공간 형, 서울, 2020) 등이 있다.

그룹전 (요약)

작가는 Swimming Pool Gallery(베를린, 2024), 황금향(서울, 2024), 아르코미술관(서울, 2023), 기체(서울, 2023), 중간지점 둘(서울, 2023), 미메시스아트뮤지엄(파주, 2022), 서정아트센터(서울, 2022), 파이프 갤러리(서울, 2022), 송은(서울, 2022), P21 (서울, 2020)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수상 (선정)

황원해는 2022 송은미술대상 본선, 2021 OCI Youngcreative, 2020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선정 및 10여 차례의 수상내역이 있다.

작품소장 (선정)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주 한국독일 대사관, 단원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Works of Art

도시 건축 풍경의 재구축

주제와 개념

황원해는 도시 환경에서 살아온 개인으로서 체화한 기억과 경험을 기반으로, 도시 건축물의 표면에서 비롯된 시각적 감각을 추상회화로 재구축해왔다. 초기 작업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혼재된 서울의 건축물에서 추출된 이미지들을 중첩하고 해체하는 방식으로 비일상적인 도시 풍경을 구현했다.

개인전 《판타스마고리아》(2018, 아트스페이스 보안1)에서는 도시 재개발의 이면에 가려진 공동체의 기억과 장소성에 주목하며, 한 개인의 정체성이 공간과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회화적 언어로 사유한 바 있다.

이후 황원해는 건축물이 지닌 역사적 특성과 구조보다 도시의 표피에서 발생하는 감각적 흐름과 리듬 그리고 물리적 작용 자체에 관심을 집중해왔다. 개인전 《막의 막》(2021, OCI 미술관)과 《히드라 스퀘어》(2024, 더레퍼런스) 등에서 그는 도시를 구성하는 임시적이고 불명확한 공간들, 즉 ‘비-장소(Non-place)’에서 발생하는 감각을 포착하려는 태도를 강화한다.

특히 작품 Streaming(2021)이나 Emulsion(2021)은 도시의 표면적 이미지가 개인의 내면적 심상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물리적 현실과 감각적 상상이 교차하는 장면을 구성한다.

형식과 내용

황원해는 드로잉, 스크린 톤, 아크릴, 트레이싱지 등 이질적인 재료를 조합하며, 도시의 층위적 구조를 다층적 회화로 재해석해왔다. 그는 컴퓨터 스케치와 디지털 합성, 캔버스 회화를 넘나드는 콜라주적 제작 방식을 택해,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특히 'Moire'(2020-) 연작은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이미지가 어긋나는 간섭무늬의 시각적 효과를 활용해 도시의 시지각적 긴장감을 유도한다.

전시 공간 전체를 캔버스로 삼는 설치 회화도 중요한 형식적 전환점이다. 《제4의 벽》(2020, 공간 형)에서는 ㄷ자형 패턴 시트지를 통해 회화와 공간, 시선의 흐름이 충돌하는 장면을 연출했고, 최근의 개인전 《Curtain》(2023, 파이프 갤러리)에서는 반투명 레이어를 활용해 도시 속 불명확한 기억의 층과 파편적 이미지들을 시각화했다.

작업은 점차적으로 입체적인 건축 구조에서 패턴, 반사, 안개 등의 모티프로 이동하며, 추상의 밀도를 높여간다. 이를 통해 황원해는 도시를 ‘재현’하는 회화가 아닌, 도시를 ‘감각’하는 회화로의 이행을 실현하고 있다.

지형도와 지속성

황원해의 작업은 도시와 그 안에서의 감각을 탐색하는 방향으로 이어져왔다. 초기에 도시 건축물의 역사적 요소와 개인 기억을 병치하며 과거-현재 장소의 복합성을 다루었다면, 이후에는 도시의 물리적 표피에서 발생하는 운동성과 패턴의 반복에 집중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전통/현대의 대립 구도에서 벗어나, 도시의 물성과 비물성을 오가며 재구성하는 조형적 실험으로 나아가게 했다.

그는 회화, 설치, 디지털 이미지를 넘나드는 혼성적 언어를 통해 동시대 미술에서 ‘도시 감각의 추상화’라는 주제에 있어 뚜렷한 개성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개인전 《히드라 스퀘어》에서의 설치와 회화의 통합적 구성은 도시라는 역동적인 공간을 감각적 조형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시도였다.

Works of Art

도시 건축 풍경의 재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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