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_물질 - K-ARTIST

테스트_물질

2016
기록영상, 단채널
59초 (loop) 
About The Work

임영주는 한국 사회의 미신과 합리성, 그리고 믿음과 기술의 관계를 탐구한다. 그는 특정한 믿음이 형성되는 과정과 그것이 사회적, 역사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에 주목하며, 신앙과 과학이 공존하는 독특한 시각을 제시한다. 임영주는 전설, 미신, 유사과학, 유사종교의 서사와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이를 영상, 회화, 설치, 출판 등 다양한 매체로 시각화해왔다. 그의 작업은 초기에는 다큐멘터리와 픽션을 넘나드는 비디오 작업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며, 이후 설치나 VR, AI과 같은 현대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확장되었다. 

개인전 (요약)

임영주는 2014년부터 현재(2025)까지 서울과 뉴욕에서 약 12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거기 巨氣》(2014, 스페이스 선, 서울), 《물렁뼈와 미끈액》(2018, 두산갤러리, 서울), 《애동 AEDONG》(2019, 두산갤러리, 뉴욕), 《차르르 차르르 Ghost White (#F8F8FF Opacity 75%) 幽靈白》(2020, 갤러리 조선, 서울), 《M》(2021, 아웃사이트, 서울), 《라이다 라이다 내 무덤 좀 찾아주소》(2023, 금천예술공장, 서울), 《미련 未練 Mi-ryeon》(2024, 페리지갤러리, 서울) 등이 있다.

그룹전 (요약)

작가는 2015년부터 현재(2025)까지 한국, 미국, 베트남, 대만, 독일, 인도네시아 등에서 약 51회의 그룹전을 가졌다. 주요 그룹전으로는 《더블비젼》(2020, 아르코미술관, 서울), 《선셋 밸리 빌리지》(2021, 아트선재센터, 서울), 《경이로운 전환》(2021,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Vom Spielen》(2023, 루드비히 미술관, 코블렌츠, 독일), 《수피춤을 추자 (2023, 문화비축기지 T4, 서울), 《마니에라》(2023, 두산갤러리, 서울), 《뒤처진 새》(2024, 원앤제이 갤러리, 서울), 《알고 보면 반할 세계》(2024, 경기도미술관, 안산) 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2016), 제14회 서울국제실험영화제(EXiS)(2017), 《CROSSROADS 2018》(2018,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 MOMA), 샌프란시스코, 미국), 《hOle》(2019, 타이페이 현대미술센터(TCAC), 타이베이, 대만), ⟪Natural Born Odds⟫(2023, 살리하라 아트센터,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1st 스크리닝 나이트⟫(2024, 팩션, 서울) 등을 통해 스크리닝을 선보였다.

수상 (선정)

임영주는 2024년 프리즈 샤넬 어워드를 수상하였으며, 2025년 봄에는 뉴욕의 아망트 리서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작품소장 (선정)

임영주의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한국), 부산현대미술관(한국), 경기도미술관(한국), 두산갤러리(한국) 등의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Works of Art

미신과 합리성의 세계의 교차

주제와 개념

임영주는 한국 사회의 미신과 합리성, 그리고 믿음과 기술의 관계를 탐구한다. 그는 특정한 믿음이 형성되는 과정과 그것이 사회적, 역사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에 주목하며, 신앙과 과학이 공존하는 독특한 시각을 제시한다. 초기작 〈술술술 아파트〉(2014), ‘애동’(2015~2018) 연작, 〈돌과 요정〉(2016) 등에서는 풍수지리, 돌에 대한 신앙, 촛대바위와 같은 한국적 소재를 통해 사람들이 믿음을 가지게 되는 구조를 분석했다. 이후 그는 미신을 단순히 반박하거나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해하고, 믿음을 통해 사람들이 현실을 해석하는 방식을 탐색하는 방향으로 확장했다.

이러한 탐구는 시간이 흐르며 과학기술과 연결된다. 2016년의 개인전 《오늘은편서풍이 불고개이겠다》에서는 날씨 예측과 점성술이 유사한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 점을 보여주었으며, 〈총총〉(2017)과 〈극광반사〉(2017)에서는 영상 편집 기법을 활용해 믿음을 만들어내는 시청각적 효과를 실험했다. 팬데믹 이후, 그는 VR과 AI 같은 현대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동양 철학과 과학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시공간 개념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최근 개인전 《미련 未練 Mi-ryeon》(2024, 페리지갤러리)에서는 죽음 이후의 세계와 차원의 이동을 다루었다. 임영주는 믿음과 기술, 미신과 과학이 충돌하고 교차하는 지점을 포착하며, 그것이 인간의 사고와 사회 구조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탐구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형식과 내용

임영주는 전설, 미신, 유사과학, 유사종교의 서사와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이를 영상, 회화, 설치, 출판 등 다양한 매체로 시각화해왔다. 그의 작업은 초기에는 다큐멘터리와 픽션을 넘나드는 비디오 작업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며, 이후 설치나 VR, AI과 같은 현대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확장되었다. ‘애동’(2015~2018)은 동해 촛대바위를 확대·축소하는 반복적인 영상 구조를 통해 신앙적 이미지 소비를 탐구했다. 〈요석공주〉(2018)에서는 한국 전통 설화와 인터넷 괴담을 결합한 방식으로, 미신이 현대적으로 재구성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그는 시청각적 효과에 대한 연구를 심화하며, 믿음을 만드는 기술적 메커니즘을 탐색했다. 〈총총〉과 〈극광반사〉는 반복, 루핑, 모스 신호, VHS 노이즈 등 영상 기법을 통해 믿음의 시청각적 구조를 실험했다. 2019년 뉴욕 두산갤러리에서 개최한 개인전 《애동》에서는 영상과 회화, 오브제를 병치하여 믿음의 구조를 다층적인 물성을 통해 드러냈다.

최근에는 VR과 신체 경험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확장되었다. 《미련 未練 Mi-ryeon》에서는 VR과 2채널 영상, 오브제 등을 결합해 관객이 직접 가상의 묫자리를 체험하도록 유도했다. 이처럼 그의 작업은 특정한 믿음이 구축되는 시청각적, 공간적, 신체적 경험을 다층적으로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화해왔다.

지형도와 지속성

임영주의 신학과 기술, 혹은 종교과 과학이라는 이분법에 가려진 숨겨진 역학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고, 관객이 이에 대해 스스로 재고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한국 사회의 특정한 신앙적 구조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그것이 어떻게 집단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소비되는지를 탐색한다는 점은 작가의 독창적인 주제의식으로 주목할 만하다.

작가는 VR과 AI 같은 최신 기술을 동양 철학이나 신화와 연결하고, 믿음의 기제가 기술에 의해 가시화되고, 역으로 기술이 믿음 또는 열망에 따라 발명되는 사건들의 역학들을 추적하며, 작업을 확장해오고 있다. 이러한 작품세계는 합리성과 비합리성의 이분법 구조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며, 동시대 미디어아트와 다큐멘터리적 접근이 결합된 실험적 예술의 실천의 중요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Works of Art

미신과 합리성의 세계의 교차

Exhibi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