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 익스프레스: 2채널 비디오 - K-ARTIST

PH 익스프레스: 2채널 비디오

2011
2채널 비디오
약 31분
About The Work

김아영은 근현대의 역사적 사실과 동시대 이슈를 복합적인 내러티브로 재구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왔다. 초기에는 역사적 사건의 기록을 재료로 사용하면서 사실과 허구,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서사적 전복을 보여주었다. 이후 작가는 동시대 난민 이슈를 비롯해 초국적으로 발생하는 생태적, 정치적, 경제적 관점의 비자발적 이주에 관한 문제의식을 더욱 심화시켰다. 팬데믹 이후부터 작가의 작업에는 디지털 시대의 가속화된 노동, 플랫폼 자본주의, 가능세계론 및 양자물리학, 가속주의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다.

김아영은 초기 작업부터 현재까지 '이주'와 '이동'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문제를 다루며, 이를 신화적 서사나 사변적 픽션으로 확장시켜 왔다.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비선형적이고 분절적인 내러티브를 구축하는 방식은 그의 작품세계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개인전 (요약)

김아영은 2008년부터 현재(2025)까지 한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에서 약 19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이페메랄 이페메라》(2008, 스페이스 바바, 서울), 《이페메라》(2009, 아이뮤 프로젝트, 런던), 《PH 익스프레스》(2012, 퀸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 베를린), 《이 배가 우리를 지켜주리라》(2016, 팔레 드 도쿄, 파리), 《다공성 계곡》(2018, 일민미술관, 서울), 《크리스탈 난류》(2022, 관두미술관, 타이페이), 《문법과 마법》(2022, 갤러리 현대, 서울), 《딜리버리 댄서의 선: 0°의 리시버》(2024, ACMI 호주국립영상박물관, 멜버른), 《ACC 미래상 김아영—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2024,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등이 있다.

2025년 2월부터 독일을 대표하는 국립현대미술관 함부르거 반호프 미술관(Hamburger Bahnhof—Nationalgalerie der Gegenwart)에서 개인전 《ACC 미래상 김아영—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이 개최되며, 11월에는 뉴욕현대미술관 PS1에서 개인전이 예정되어있다.

그룹전 (요약)

김아영은 제30회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전》(2008,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코리안 아이 2009: 문 제너레이션》(2009, 사치갤러리, 런던), 《메이든 픽쳐스 13》(2013,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56회 베니스비엔날레: 모든 세계의 미래》(2015, 베니스, 이탈리아), 《격자에 갇힌 바다 (Gridded Currents)》(2017, 국제갤러리, 서울), 《올해의 작가상 2019》(2019,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횡단하는 물질의 세계 – 아르코 페스티벌》(2021, 아르코미술관, 서울), 《인간, 일곱 개의 질문》(2021, 리움 삼성미술관, 서울), 《송출된 과거, 유산의 극장 (Frequencies of Tradition)》(2021,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감각의 공간, 워치앤칠 2.0》(2022,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샤르자 비엔날레 15: Thinking Historically in the Present》(2023, 샤르자, 아랍에미리트), 《두 행성의 거주자》(2023, 마이크로스코프 갤러리, 뉴욕), 《백 투 더 퓨처 –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2023,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2023,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린츠, 오스트리아), 《예측 (불)가능한 세계》(2024,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청주), 《나, 그리고 나(Me, Also Me)》(2024, 서호주 미술관, 퍼스), 《세마 옴니버스: 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2024,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서울), 《MACHINE LOVE: Video Game, AI and Contemporary Art》(2025, 모리미술관, 도쿄) 등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수상 (선정)

김아영은 제30회 중앙미술대전 우수상(2008,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15, 한국), 춘천SF영화제 대상(2020, 한국),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골든 니카상(2021, 오스트리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미래상(2024, 광주, 한국) 등을 수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과(2019) 베를린 Sci-fi 영화제(2021) 베스트 익스페리멘탈 필름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었다.

작품소장 (선정)

김아영의 작품은 테이트 미술관(영국), 로젠크란츠 파운데이션 (미국), 샤르자 아트 파운데이션 (샤르자, 아랍에미리트), 카디스트 재단(미국), 국립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플랫폼 L, 서울시립미술관, 리움 삼성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Works of Art

비선형적이고 다층적인 내러티브

주제와 개념

김아영은 근현대의 역사적 사실과 동시대 이슈를 복합적인 내러티브로 재구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왔다. 초기에는 역사적 사건의 기록을 재료로 사용하면서 사실과 허구,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서사적 전복을 보여주었다. 〈PH 익스프레스〉(2011)에서 작가는 19세기 거문도 사건을 모티프로 제국주의와 근대화의 역학 관계를 풍자적 태도로 탐구했다.

이후 작가는 동시대 난민 이슈를 비롯해 초국적으로 발생하는 생태적, 정치적, 경제적 관점의 비자발적 이주에 관한 문제의식을 더욱 심화시켰다. 특히 〈다공성 계곡, 이동식 구멍들〉(2017)과 〈다공성 계곡 2: 트릭스터 플롯〉(2019)에서 작가는 물리적 이동과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지질학적 변화와 난민 문제를 연관 지어 다차원적인 서사를 구성했다. 현대 사회의 유동성과 불안정성을 추상적이고 신화적인 내러티브로 풀어내며, 역사적 사건과 과학적 개념을 결합해 복합적인 구조의 세계관을 형성했다.

팬데믹 이후부터 작가의 작업에는 디지털 시대의 가속화된 노동, 플랫폼 자본주의, 가능세계론 및 양자물리학, 가속주의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다. '딜리버리 댄서’(2022–) 연작은 디지털 플랫폼의 알고리즘에 의해 통제되는 현대인(여성배달부)의 반강제적 이동과 시간 개념의 왜곡을 다룬다. 〈딜리버리 댄서의 구〉(2022)와 그 후속작 〈딜리버리 댄서의 선〉(2024)으로 이어지는 서사 속에서 작가는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세계가 중첩되는 다층적인 내러티브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도래한 시대에 인간과 기술의 상호작용에 대해 비판적으로 재고하고, 가속화된 현대 사회가 부여하는 개인의 정체성과 존재론적 불안정성을 탐구한다.

형식과 내용

초기(2007-2015)에 김아영은 디지털 프린트,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들을 실험적으로 활용하며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다방면의 리서치를 거쳐 실재와 허구가 혼합된 복합적이고 비선형적인 내러티브 전개를 만들어냈다. 〈PH 익스프레스〉에서는 19세기 제국주의 역사적 기록과 블랙 유머, 연극적 요소를 결합하여 사실과 허구가 혼합된 다큐멘터리 형식을 제시했다.

이후(2016-2020)에는 다채널 영상 설치와 서라운드 사운드의 특성을 살려 관객을 작품 내 가공된 서사 속으로 몰입시키는 방식이 강화되었다. 〈다공성 계곡, 이동식 구멍들〉과 〈다공성 계곡 2: 트릭스터 플롯〉은 사변소설(Speculative fiction)과 SF(Science fiction)의 형식을 결합한 사변적 픽션(SF: Speculation Fiction)의 내러티브를 활용하여, 파편적이고 분절적인 이야기 구조를 의도적으로 드러냈다.

최근작업(2022-2025년)에서는 VR, 게임 엔진 기반 컴퓨터 그래픽,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다양한 AI 모델 등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그 형식을 빠르게 확장해나가고 있다. ‘딜리버리 댄서’ 연작에서는 실사 촬영과 디지털 아바타, 게임 엔진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이미지 제작 방식을 도입하며, AI 알고리즘과의 협업을 시도했다. 가장 최근의 작품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2024)에서는 게임 엔진 기반의 가상 도시와 물리적 설치 공간을 연결하여 가상과 현실이 중첩된 몰입형 공간을 구현하며, 관객이 서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형도와 지속성

김아영은 초기 작업부터 현재까지 '이주'와 '이동'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문제를 다루며, 이를 신화적 서사나 사변적 픽션으로 확장시켜 왔다.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비선형적이고 분절적인 내러티브를 구축하는 방식은 그의 작품세계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특히 《올해의 작가상 2019》(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전시는 그가 동시대 사회의 복잡한 이슈를 SF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는 독보적인 서사 전략을 구축했음을 국내 관객들에게 보여주었다. 최근(2025)에는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 PS1(MoMA PS1), 독일 함부르거 반호프 미술관(Hamburger Bahnhof—Nationalgalerie der Gegenwart), 일본 모리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 및 그룹전에 초청받으며 국제적인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Works of Art

비선형적이고 다층적인 내러티브

Exhibitions

Activ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