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ractionrelfection_cave A - K-ARTIST

refractionrelfection_cave A

2024
캔버스에 아크릴릭과 자수
105 x 150 cm

About The Work

최수정의 작업은 현실과 허구, 질서와 혼돈, 친밀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경계의 상태를 탐구한다. 작가는 일상에서 발견한 사물과 기억의 파편, 상징적 이미지들을 화면과 공간 안에 병치하며 고정된 의미로 환원되지 않는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의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개별 이미지의 서사가 아니라 서로 다른 요소들이 만나며 발생하는 관계와 긴장이다. 이러한 관계망은 관람자를 하나의 이야기로 이끄는 대신, 여러 가능성이 동시에 공존하는 감각적 장면 속으로 초대한다.

최수정은 회화를 기반으로 설치, 사운드, 오브제,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결합하며 작업의 물리적 범위를 확장해왔다. 그의 작업에서 회화는 독립된 평면으로 존재하기보다 공간 전체와 관계를 맺는다. 전시장 안에 배치된 회화들은 오브제와 사운드, 조명과 결합하여 하나의 장면을 구성하고, 관람자는 그 안을 이동하며 작품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회화를 바라보는 행위를 공간적·신체적 경험으로 확장시킨다.

최수정에게 예술은 서로 다른 감각과 기억, 이미지들이 충돌하고 연결되는 과정 자체에 대한 탐구이다. 그의 작품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무대와 가면, 빛과 소리, 파편화된 이미지들은 끊임없이 질서를 해체하고 재구성되며 관람자를 다양한 관계와 의미가 생성되는 상황 속에 위치시킨다. 작가는 이러한 사건적 구조를 통해 존재와 존재 사이의 간극, 그리고 그 간극을 가로지르며 형성되는 관계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탐색한다.

개인전 (요약)

최수정은 인사미술공간(2007), 쿤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2010, 베를린), 갤러리 스케이프(2012), 보안1942(2019), 세종미술관(2024)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룹전 (요약)

최수정은 국립현대미술관(2015, 2024), 서울시립미술관(2018, 2024), 서울대학교미술관(2019, 2020),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2014), 광주시립미술관(2014)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했다.

수상 (선정)

최수정은 제11회 종근당 예술지상(2022)과 MFA Now 2008 페인팅 컴피티션(2008)에서 수상하였다.

레지던시 (선정)

최수정은 인사미술공간 작가성장프로젝트(2005), 쿤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2009, 베를린),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창작스튜디오(2014),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2015) 등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작품소장 (선정)

최수정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대학교미술관, 모란미술관, KD 컬렉션(홍콩) 등에 소장되어 있다.

Works of Art

여러 가능성이 공존하는 감각적 장면

주제와 개념

최수정의 작업은 현실과 허구, 질서와 혼돈, 친밀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경계의 상태를 탐구한다. 작가는 일상에서 발견한 사물과 기억의 파편, 상징적 이미지들을 화면과 공간 안에 병치하며 고정된 의미로 환원되지 않는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의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개별 이미지의 서사가 아니라 서로 다른 요소들이 만나며 발생하는 관계와 긴장이다. 이러한 관계망은 관람자를 하나의 이야기로 이끄는 대신, 여러 가능성이 동시에 공존하는 감각적 장면 속으로 초대한다.

작가는 오랫동안 ‘무간(無間)’, ‘공간(空間)’, ‘현간(玄間)’과 같은 개념을 통해 인간과 세계 사이의 거리 문제를 사유해왔다. 지나친 친밀함은 동일성과 반복으로 이어지고, 과도한 거리감은 단절과 소외를 낳는다. 최수정은 이 두 극단 사이에서 형성되는 미묘한 간극에 주목하며, 관계가 생성되고 감각이 활성화되는 순간을 시각화한다. 그의 작업에서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서로 다른 존재와 이미지가 마주치는 사건의 장소로 기능한다.

또한 최수정은 광대, 가면, 폐허, 불꽃, 광물, 오래된 엽서와 같은 반복적인 모티프를 통해 변화와 생성의 과정을 드러낸다. 특히 가면과 광대는 고정된 정체성을 벗어나 끊임없이 다른 존재로 이동하는 변신의 상징으로 등장하며,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타자성과 다중적 자아의 문제를 환기한다. 이는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넘어 다양한 존재들이 공존하는 세계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된다.

최수정에게 예술은 서로 다른 감각과 기억, 이미지들이 충돌하고 연결되는 과정 자체에 대한 탐구이다. 그의 작품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무대와 가면, 빛과 소리, 파편화된 이미지들은 끊임없이 질서를 해체하고 재구성되며 관람자를 다양한 관계와 의미가 생성되는 상황 속에 위치시킨다. 작가는 이러한 사건적 구조를 통해 존재와 존재 사이의 간극, 그리고 그 간극을 가로지르며 형성되는 관계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탐색한다.

형식과 내용

최수정은 회화를 기반으로 설치, 사운드, 오브제,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결합하며 작업의 물리적 범위를 확장해왔다. 그의 작업에서 회화는 독립된 평면으로 존재하기보다 공간 전체와 관계를 맺는다. 전시장 안에 배치된 회화들은 오브제와 사운드, 조명과 결합하여 하나의 장면을 구성하고, 관람자는 그 안을 이동하며 작품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회화를 바라보는 행위를 공간적·신체적 경험으로 확장시킨다.

작가는 화면 안에서도 서로 다른 이미지와 기호들을 병치하는 방식을 즐겨 사용한다. 광물, 불꽃, 동물, 광대, 폐허, 오래된 엽서와 같은 이질적인 요소들은 일정한 서사에 종속되지 않은 채 하나의 화면 안에 공존하며 독특한 긴장 관계를 형성한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선과 궤도,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원형 구조들은 개별 요소들을 연결하는 동시에 화면 전체를 유동적인 상태로 유지시킨다.

회화적 재료와 수공적 제작 방식 역시 작업의 중요한 특징이다. 최수정은 물감뿐 아니라 실과 자수, 다양한 물질을 화면에 결합하며 회화의 물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표면 위에 증식하듯 등장하는 실의 흔적은 이미지와 물질의 경계를 교란하며 화면에 또 다른 층위를 형성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평면과 입체, 이미지와 사물 사이를 오가며 작품의 감각적 밀도를 높인다.

최근 작업에서는 공간 전체를 하나의 무대처럼 구성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빛과 소리, 설치 요소들은 회화와 긴밀하게 연결되며 관람자가 작품 속 상황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화면 속 이미지와 실제 공간이 중첩되는 과정에서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감각과 인식이 교차하는 사건으로 확장된다.

지형도와 지속성

최수정은 초기 작업부터 회화를 하나의 독립된 이미지로 다루기보다 서로 다른 요소들이 관계를 맺는 장으로 이해해왔다. 작가는 일상에서 수집한 이미지와 기억, 상징적 기호들을 화면 안에 병치하며 우연한 만남과 충돌이 만들어내는 서사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태도는 《평행세계》, 《과거의 현재의 미래》와 같은 초기 작업에서부터 최근 작업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작품 세계의 중요한 토대를 형성한다.

작업의 형식은 회화에서 설치와 사운드, 오브제, 자수 작업으로 확장되었지만, 서로 다른 존재와 이미지가 공존하는 세계에 대한 관심은 일관되게 유지되어 왔다. 특히 광물, 광대, 가면, 불꽃, 오래된 엽서와 같은 모티프들은 시기마다 다른 형식으로 변주되면서도 생성과 소멸, 이동과 변신,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탐색하는 장치로 기능해왔다.

작가는 반복적으로 무대와 사건의 구조를 호출한다. 전시장은 특정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공간이기보다 서로 다른 감각과 의미가 교차하는 장소로 구성되며, 관람자는 그 안에서 하나의 관찰자이자 참여자로 위치한다. 이러한 구조는 회화적 공간과 실제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품과 관람자 사이의 관계는 끊임없이 재구성된다.

최수정의 작업은 변화와 생성의 가능성을 탐구하면서도 존재와 존재 사이의 간극, 그리고 그 간극을 매개로 형성되는 관계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매체와 형식은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지만, 세계를 단일한 질서로 환원하지 않고 다층적인 관계의 장으로 바라보려는 시선은 작업 전반을 관통하는 지속적인 축으로 남아 있다.

Works of Art

여러 가능성이 공존하는 감각적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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