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좌석 안전벨트 - K-ARTIST

전 좌석 안전벨트

2025
캔버스에 아크릴릭
242.8 x 325 cm

About The Work

 배윤환은 현실과 상상,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사건, 뉴스와 전설, 인터넷 이미지와 기억의 파편들을 하나의 서사적 생태계로 재구성한다. 회화, 영상, 설치, 그라피티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자신의 작업 세계를 구축해 온 그는, 서로 이질적인 이미지들을 느슨하게 연결해 하나의 세계관을 직조해 왔다. 

그의 작업에는 비선형적 서사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정치적 사건과 사회 문제, 개인적 기억, 대중매체와 인터넷 문화, 괴담과 우화 등 서로 다른 층위의 이미지들은 화면 안에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도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작가는 이러한 세계를 ‘섬’ 혹은 ‘다공질의 세계’로 설명해 왔으며, 각각의 파편적 장면들은 느슨하게 연결된 하나의 거대한 서사를 구성한다.

배윤환의 작업을 관통하는 또 다른 축은 생성과 파괴의 순환이다. 그는 이미지를 그리고, 지우고, 변형하고, 다시 조합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형상과 리듬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열린 구조는 특정한 해석에 고정되지 않으며, 관객이 작품 안에서 각기 다른 경로를 따라 서사를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이렇듯 배윤환은 개인적 서사에서부터 전 지구적 이슈에까지 시선을 확장하며, 동시대의 여러 징후들을 우화적으로 풀어내왔다. 현실과 상상이 뒤엉킨 그의 회화는 다층적인 현시대의 면면과 작가의 심연을 비추는 동시에, 관객으로 하여금 각자만의 내면을 마주하도록 이끈다. 

개인전 (요약)

배윤환은 스페이스K 서울(2025), 인천아트플랫폼(2023), 갤러리바톤(2017, 2022, 2026 예정), 두산갤러리 서울(2017)과 뉴욕(2018), 인사미술공간(2014)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018년에는 아트 바젤 홍콩 필름 부문에서 개인전을 선보였다.

그룹전 (요약)

배윤환은 대구미술관(2015), 서울시립미술관(2018, 2022, 2024), 갤러리바톤 런던(2022), 두산갤러리(2023), 송은(2024), 경남도립미술관(2025), 제주현대미술관(2025) 등 국내외에서 열린 단체 기획전에 참여했다.

수상 (선정)

배윤환은 〈클리프 행어〉로 2014년 제36회 중앙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 제24회 송은미술대상 본선 후보에 올랐다.

레지던시 (선정)

배윤환은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2021),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2023), 두산갤러리 레지던시 뉴욕(2018), 서울시립 난지창작스튜디오(2016) 등의 레지던시에 입주했다.

작품소장 (선정)

배윤환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청주시립미술관, 성남큐브미술관, 두산연강재단, KD 컬렉션, 몬테시토 컨템포러리 아트 컬렉션 등에 소장되어 있다.

Works of Art

현실을 비추는 다공질의 세계

주제와 개념

배윤환은 현실과 상상,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사건, 뉴스와 전설, 인터넷 이미지와 기억의 파편들을 하나의 서사적 생태계로 재구성하는 작가다. 그의 작업은 서로 다른 이미지들이 만나고 분기하며 새로운 서사를 형성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다룬다. 회화와 영상, 설치를 넘나드는 다양한 실험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질적인 이미지들을 느슨하게 연결해 하나의 세계관으로 조직하는 방식은 작업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특징으로 남아 있다.

그의 작업에는 비선형적 서사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정치적 사건과 사회 문제, 개인적 기억, 대중매체와 인터넷 문화, 괴담과 우화 등 서로 다른 층위의 이미지들은 화면 안에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도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작가는 이러한 세계를 ‘섬’ 혹은 ‘다공질의 세계’로 설명해 왔으며, 각각의 파편적 장면들은 느슨하게 연결된 하나의 거대한 서사를 구성한다.

배윤환의 작업을 관통하는 또 다른 축은 생성과 파괴의 순환이다. 그는 이미지를 그리고, 지우고, 변형하고, 다시 조합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낸다. 특히 애니메이션 작업에서는 움직임 자체보다 기록과 소멸의 과정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이는 불안정한 현실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의 조건에 대한 작가의 인식과 맞닿아 있다.

최근 작업에서 배윤환은 환경 문제와 인간 사회의 모순을 우화적으로 다루는 한편, 회화의 형식적 가능성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고 있다. 의인화된 동물을 등장시킨 서사적 회화에서부터, 최근 《딥 다이버》에서 선보인 흑백 회화 연작에 이르기까지 그는 인간과 사회를 둘러싼 불안과 긴장을 각기 다른 회화적 형상으로 변주해왔다.

작가는 이를 ‘복잡하고 명확한 형상’에서 시작해 ‘단순하고 비정형적인 형상’으로 나아가는 여정으로 설명하며, 최근에는 서사와 재현을 넘어 보다 압축적이고 직접적인 회화적 언어를 모색하고 있다.

형식과 내용

배윤환의 작업은 강한 드로잉 감각을 기반으로 전개된다. 작가는 오일 파스텔, 아크릴, 목탄 등 비교적 직관적인 재료를 활용하여 화면 위에 즉흥적인 선과 형상을 구축해왔다. 그의 회화는 치밀한 재현보다는 빠른 필치와 집약적인 구성에 가까우며, 복잡한 장면과 수많은 인물·동물·사물들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리듬과 시각적 질서를 유지한다. 이러한 드로잉 중심의 조형 언어는 회화뿐 아니라 조각, 설치, 애니메이션 작업 전반에 일관되게 적용된다.

초기부터 중기 작업에 이르기까지 그는 대형 캔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독자적인 서사 구조를 구축해왔다. 수십 미터에 달하는 두루마리 회화와 대규모 군상 장면들은 개별 이미지들의 축적을 통해 하나의 거대한 세계를 형성한다. 화면 속 장면들은 특정한 중심 서사를 향해 수렴하기보다 서로 충돌하고 병치되며 비선형적인 흐름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방식은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다초점적 시선과 파편화된 현실 인식을 시각화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회화를 중심으로 작업을 이어오면서도 배윤환은 영상과 조각, 설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신의 서사 구조를 확장해왔다. 특히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작업에서는 드로잉과 클레이, 오브제 등을 결합해 생성과 변형의 과정을 기록하며 회화와 시간 매체 사이의 경계를 넘나든다. 이러한 작업들은 완성된 결과물보다 변화의 과정 자체를 중요하게 다루며, 작가 특유의 실험적 태도를 보여준다.

최근 작업에서는 이전의 복잡한 군상 서사에서 벗어나 보다 압축적이고 명료한 장면에 집중하는 변화가 나타난다. 의인화된 동물과 상징적 인물들은 유머와 풍자를 통해 환경 문제와 인간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며, 화면은 한층 밝은 색채와 경쾌한 리듬을 획득했다. 한편 최근의 흑백 회화 연작에서는 색채를 절제하고 움직임, 촉각, 청각과 같은 감각적 경험에 주목하며 회화 자체의 표현 가능성을 다시 탐색하고 있다.

지형도와 지속성

배윤환의 작업은 시기마다 형식과 소재가 크게 변화해왔지만, 서로 이질적인 이미지와 경험들을 하나의 서사 구조 안에 조직하려는 관심은 일관되게 유지되어 왔다. 초기의 대형 군상 회화에서부터 애니메이션, 설치 작업, 최근의 동물 우화 연작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업은 언제나 현실과 상상, 개인적 기억과 사회적 사건이 교차하는 접점을 탐색해왔다. 변화는 형식에서 나타났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만나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는 구조 자체는 지속되어 왔다.

작가는 오랫동안 자신의 머릿속을 채우는 수많은 생각과 감정, 이미지들의 충돌과 공존을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아왔다. 정치적 사건과 뉴스, 대중문화, 개인적 경험, 동물과 자연에 대한 관심은 서로 다른 시기에 전면으로 등장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들로 기능한다. 이러한 개방적 구조는 특정한 해석에 고정되지 않으며, 관객이 작품 안에서 각기 다른 경로를 따라 서사를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회화와 애니메이션을 오가는 작업 방식 또한 그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특징이다. 매체는 달라졌지만 이미지를 생성하고 기록하며 변형하는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특히 그리고 지우고 다시 만드는 반복적 과정은 생성과 소멸, 축적과 변형이라는 작가의 근본적인 관심사를 드러내며, 작업 전반에 공통된 리듬을 형성한다.

최근의 작업은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인간과 동물의 관계 등 보다 동시대적인 의제로 확장되고 있으나, 그 역시 배윤환이 오랫동안 탐구해 온 인간 존재와 세계에 대한 질문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한 서사는 사회적 우화로 확장되었고, 파편적 이미지들의 집합은 보다 명료한 이야기 구조로 변화했지만, 세계를 관찰하고 이를 새로운 서사로 재구성하려는 태도는 오늘날까지 그의 작업을 지탱하는 핵심으로 남아 있다.

Works of Art

현실을 비추는 다공질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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