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more beautiful than you think! - K-ARTIST

You are more beautiful than you think!

2025
나무에 유채
91 x 116.8 cm

About The Work

강준영은 ‘집’과 ‘가족’을 중심에 두고, 그 안에서 축적되는 기억과 감정의 결을 회화, 도예, 텍스트, 설치 작업 등의 조형적인 방식으로 풀어낸다. 

작가에게 집은 단순히 머무는 장소가 아니라, 세대가 이어지고 관계가 형성되며, 사랑과 책임, 그리움과 상실이 함께 쌓이는 정서적 구조다. 유년 시절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경험한 이동의 감각, 삼대가 함께 살던 집에 대한 기억, 할머니의 항아리, 건축가였던 아버지의 존재는 그의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되돌아오는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강준영의 작업에서 도자는 말을 건네고, 회화는 감정을 쌓으며, 드로잉은 집과 기억을 이해하기 위한 사유의 도구가 된다. 특히 직접적인 사랑의 문장을 작품 안에 넣는 방식은 그의 작업을 쉽게 읽히게 만들면서도, 동시에 전통 공예의 기복적 이미지와 오늘날의 대중적 텍스트 감각을 연결한다. 

최근 작업에서는 가족과 집에 대한 관심이 ‘과정’과 ‘구축’이라는 문제로 이어진다. 작가는 집을 만드는 일과 작품을 만드는 일을 겹쳐 보며, 형태가 탄생하기까지 축적되는 보이지 않는 노력과 판단을 드로잉, 회화, 설치로 풀어낸다. 

이처럼 강준영의 작업은 전통적 매체가 오늘의 감정과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의 도자와 회화는 전통과 동시대성, 동양과 서양, 공예와 회화 사이를 오가면서도, 결국 인간이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무엇을 바라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수렴된다.

개인전 (요약)

강준영이 개최한 대표적인 개인전으로는 《눈이 올 때 우리 다시 만나요》(학고재아트센터, 서울, 2024), 《과정의 과정》(솔거 미술관, 경주, 2024), 《“O” 와 “X” 그리고 우리》(이길이구 갤러리, 서울, 2022), 《집이라는 언어 》(아뜰리에 아키, 서울, 2021), 《이야기+ 歌 …to listen》(갤러리버튼, 서울, 2014), 《이야기哥2절 <항아리REMIX>》(통인화랑, 서울, 2009), 《이야기》(갤러리쌈지, 서울, 2006) 등이 있다.

그룹전 (요약)

또한 강준영은 《구축(構築)과 정주(定住)》(갤러리두인, 서울, 2026), 《Fragments》(에브리아트, 서울, 2026), 《불의 숨결 흙의 몸짓_달을 품은 오름새 가마》(대전복합터미널 DTC아트센터, 대전, 2026), 《HIP, KOREA(힙, 코리아)! - 시대를 잇는 공예, 미래를 빚다》(인천공항 박물관, 인천, 2025), 《Kairos Time》(아트스페이스 호화, 서울, 2022), 《Snapping a chalk line 먹줄 튀기기》(이길이구갤러리, 서울, 2022), 《Acknowledging the Differences》(라벤나 국립박물관, 이탈리아, 2018), 《START》(사치갤러리, 런던, 2015), 《Stress Fighter》(대안공간 풀, 서울, 2007) 등 다수의 그룹전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수상 (선정)

강준영은 2006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대상을 수상했다.

레지던시 (선정)

강준영은 솔로몬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서울, 2011), 베이징 리인 아트센터(베이징, 2012) 입주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작품소장 (선정)

현재 강준영의 작품은 국회의사당, 한국마사회, 한향림 현대도자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Works of Art

과거와 현재의 감정이 만나는 매체로서의 도자

주제와 개념

강준영의 작업은 ‘집’과 ‘가족’을 중심에 두고, 그 안에서 축적되는 기억과 감정의 결을 조형적으로 풀어낸다. 작가에게 집은 단순히 머무는 장소가 아니라, 세대가 이어지고 관계가 형성되며, 사랑과 책임, 그리움과 상실이 함께 쌓이는 정서적 구조다. 유년 시절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경험한 이동의 감각, 삼대가 함께 살던 집에 대한 기억, 할머니의 항아리, 건축가였던 아버지의 존재는 그의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되돌아오는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이러한 배경은 《집이라는 언어(Fluidity and Things)》(아뜰리에 아키, 서울, 2021), 《“O” 와 “X” 그리고 우리》(이길이구 갤러리, 서울, 2022), 《과정의 과정》(솔거 미술관, 경주, 2024), 《눈이 올 때 우리 다시 만나요》(학고재아트센터, 서울, 2024) 등의 최근 개인전에서도 이어지며, 집을 개인적 기억의 장소이자 가족과 사회를 사유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확장시킨다.
 
초기부터 강준영은 사랑과 기억을 직접적인 언어와 이미지로 다뤄왔다. “I love you”, “Pray for you”, “You are more beautiful than you think”, “I put my family first” 같은 문장은 그의 작품에서 단순한 문구가 아니라, 관계를 붙잡고 회복하려는 기원의 형식으로 작동한다. 이 문장들은 말풍선, 항아리, 집의 윤곽, 도자 표면 위에 놓이며 가족과 사랑에 대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과거 사람들이 도자기와 민화, 모란, 포도, 물고기, 새 문양이 가지는 상징을 통해 부귀, 다산, 화합, 입신양명을 바랐다면, 강준영은 오늘의 문자와 색채, 그래픽적 기호를 통해 가족의 안녕과 사랑, 삶의 긍정성을 기원한다.
 
그의 작업에서 ‘집’은 시간이 지나며 더욱 복합적인 의미를 갖게 된다. 《집이라는 언어(Fluidity and Things)》에서 집은 건축물이면서 동시에 감정과 기억이 작동하는 하나의 언어로 제시된다. 집은 가족의 위안과 안정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안에는 기대와 실망, 애정과 갈등, 보호와 부담처럼 서로 다른 감정들이 함께 존재한다. ‘우리가 선택한 기록이 사랑이 될 무렵(Do Buildings Really Have Memories?)’(2019) 드로잉 시리즈는 건축 도면의 형식을 빌려, 현대의 건물과 공간이 과연 가족의 기억과 정서를 담아낼 수 있는지 질문한다. 이때 드로잉은 형태를 만들기 위한 밑그림이 아니라, 감정이 어떻게 구조화되는지를 탐색하는 사고의 방법이 된다.
 
최근 작업에서는 가족과 집에 대한 관심이 ‘과정’과 ‘구축’이라는 문제로 이어진다. 《과정의 과정》에서 작가는 완성된 결과보다 그 결과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 실패, 반복, 성찰에 주목한다. 작가는 집을 만드는 일과 작품을 만드는 일을 겹쳐 보며, 형태가 탄생하기까지 축적되는 보이지 않는 노력과 판단을 드로잉, 회화, 설치로 풀어낸다. 최근 개인전 《구축(構築)과 정주(定住)》(갤러리두인, 서울, 2026)에서도 그는 유기적인 흐름과 관계의 흔적을 통해 형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처럼 강준영의 작업은 가족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에서 출발하지만, 점차 그것이 머무는 공간, 그 공간을 이루는 구조, 그리고 그 구조가 생성되는 시간의 문제로 확장되어 왔다.

형식과 내용

강준영은 도자를 기반으로 삼지만, 그의 작업은 전통적 도예의 범주 안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회화, 드로잉, 영상, 설치, 오브제, 그래픽적 문자를 결합하며 매체 사이의 경계를 유연하게 이동한다. 홍익대학교에서 도예유리를 전공한 그는 흙과 유약, 소성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작업하지만, 도자를 기능적 기물이나 장식적 오브제로만 다루지 않는다. 도자 표면은 이미지와 문장이 놓이는 화면이 되고, 캔버스 위의 두터운 물감은 도자를 빚듯 쌓이는 물질이 된다. 이처럼 그의 작업에서는 도자와 회화, 공예와 스트리트 문화, 전통적 형태와 동시대적 시각언어가 서로 겹쳐진다.
 
도자 페인팅 작업은 강준영의 조형 언어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축이다. 백자, 항아리, 달항아리 같은 한국 도자의 형식 위에 금색 페인팅, 그래피티를 연상시키는 선, 말풍선, 장식적 이미지, 텍스트가 결합된다. 〈You are more beautiful than you think!〉(2019)나〈I put my family first!, moon jar series〉(2025)에서 문장은 작품의 부가적 설명이 아니라, 도자 자체를 감정을 말하는 대상으로 바꾼다. 전통 도자의 안정된 형태와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선, 직접적인 사랑의 문장이 함께 놓이면서, 그의 도자는 과거의 기물과 현재의 감정이 만나는 매체가 된다.
 
회화와 드로잉에서는 작가의 손의 움직임과 물질감이 두드러진다. 개인전 《“O” 와 “X” 그리고 우리》에서 두껍게 쌓인 붓질과 강렬한 색채는 가족 안에서 겹쳐지는 기억과 감정의 밀도를 보여준다. 반면 《과정의 과정》에서는 흑백, 연필, 종이, 점·선·면, 기하학적 구조가 중심이 되며, 작가의 언어가 보다 절제된 방식으로 전환된다. 건축 도면과 단면, 입면을 참조한 드로잉은 집을 하나의 형태가 아니라 구조와 관계의 결과로 바라보게 한다. 〈집짓기를 위한 우리의 여러가지 드로잉 방법〉(2019)은 이러한 관심을 잘 보여주는 작업으로, 집을 짓는 과정과 감정을 설계하는 과정을 서로 겹쳐 놓는다.
 
꽃을 다룬 작업은 강준영의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측면을 보여준다. 작가에게 꽃은 처음에는 떠나보낸 가족과 사랑하는 존재들을 떠올리게 하는 상실의 이미지였지만, 점차 위로와 회복의 상징으로 변화했다. 그는 꽃 시장에서 실제 꽃을 관찰하고 드로잉한 뒤, 작업실에서 그것을 기억과 상상으로 다시 구성한다. 그래서 그의 꽃은 정물로서의 꽃이라기보다, 감정이 폭죽처럼 터지고 번지는 상상의 꽃에 가깝다. 도자를 빚듯 물감을 두껍게 올린 화면, 선명한 색, 그 사이에 놓인 사랑의 문장은 가족애와 그리움, 삶에 대한 긍정의 감정을 하나의 화면 안에서 함께 작동하게 만든다.

지형도와 지속성

강준영의 작업은 전통적 매체가 오늘의 감정과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도자라는 오래된 매체 위에 그래피티, 텍스트, 팝적 색채, 스트리트 문화의 감각을 결합하지만, 그 결과는 단순한 형식적 혼합에 머물지 않는다. 작업의 중심에는 늘 가족, 집, 사랑, 기원이라는 보편적 감정이 자리한다. 따라서 그의 도자와 회화는 전통과 동시대성, 동양과 서양, 공예와 회화 사이를 오가면서도, 결국 인간이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무엇을 바라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수렴된다.
 
강준영은 도자 표면에 문장과 이미지를 결합하는 방식에서 출발해, 점차 집과 가족의 구조, 나아가 형태가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를 탐구하는 방향으로 이동해왔다. 《집이라는 언어(Fluidity and Things)》는 집을 감정의 언어로 읽어낸 전환점이었고, 《“O” 와 “X” 그리고 우리》는 가족 안의 사랑과 충돌, 세대적 관계를 회화적 마티에르와 도자 작업으로 보여줬다. 《과정의 과정》은 이러한 감정의 문제를 드로잉과 건축적 사고로 옮겨가며, 결과보다 과정에 주목하는 태도를 드러냈다. 이후 《눈이 올 때 우리 다시 만나요》에서는 집, 가족, 드로잉, 회화가 다시 연결되며 작가의 주요 관심사가 보다 넓은 형식 안에서 정리된다.
 
강준영의 작업에서 도자는 말을 건네고, 회화는 감정을 쌓으며, 드로잉은 집과 기억을 이해하기 위한 사유의 도구가 된다. 특히 직접적인 사랑의 문장을 작품 안에 넣는 방식은 그의 작업을 쉽게 읽히게 만들면서도, 동시에 전통 공예의 기복적 이미지와 오늘날의 대중적 텍스트 감각을 연결한다. 이 지점에서 강준영의 작업은 친근하지만 가볍지 않고, 장식적이지만 단순한 장식으로 머물지 않는다.
 
강준영은 2006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뿐만 아니라, 영구그 싱가포르, 이탈리아, 베이징 등 국내외 다양한 전시에 참여했다. 솔로몬 아티스트 레지던시 현재 그의 작품은 국회의사당, 한국마사회, 한향림 현대도자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러한 이력은 그의 작업이 한국 도자의 기반 위에서 출발해 회화, 텍스트, 대중문화적 감각을 포괄하는 동시대적 조형 언어로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Works of Art

과거와 현재의 감정이 만나는 매체로서의 도자

Exhibitions